블록체인이 바꿔놓을 `탈 것'의 미래가 궁금하다
컨소시엄 모비(MOBI) '미래의 자동차 기술' 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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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Allison
Ian Allison 2018년 10월18일 06:40
전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모여 만든 블록체인 컨소시엄 모비(MOBI, Mobility Open Blockchain Initiative)가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와 탈 것이 이른바 스마트 시티 안에서 어떤 모습일지 전망해 보는 기술 개발 경진 대회를 열었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중. 사진=한겨레 자료사진


 

지난 12일 시작된 모비 그랜드 챌린지(MOBI Grand Challenge)는 넉 달간 진행될 예정이며, 우승을 차지하는 기술은 내년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릴 BMW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시연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우승 상금은 블록체인 토큰으로 지급되는데, 모비의 회원사이기도 한 오션 프로토콜(Ocean Protocol)과 비욘드 프로토콜(Beyond Protocol)이 각각 100만 달러어치 토큰과 25만 달러어치 상품을 후원한다. 오션 프로토콜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교환하는 프로토콜이고, 비욘드 프로토콜은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기계 간 경제(machine-to-machine economy)를 구축하는 프로토콜이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모비는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과 제조사, 부품 생산자를 비롯해 회원사를 꾸준히 늘려 왔다. 모비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 밸린저(Chris Ballinger)는 코인데스크에 모비가 R3 컨소시엄에도 가입했다고 말했다.

밸린저는 모비 그랜드 챌린지에 관해 아이디어와 개념증명을 겨루는 해커톤의 성격보다는 다르파 그랜드 챌린지(DARPA Grand Challenge)와 엑스프라이즈(XPRIZE)를 섞어놓은 것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다르파 챌린지는 미국 모하비 사막의 거친 지형에서 펼쳐지는 로봇 자동차 경주 대회이고, 엑스프라이즈는 인류의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3년간 진행할 모비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서 모비는 GPS 없이 차량 간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통신 네트워크 구조, 차량 간 소액 결제 메커니즘, 자율주행 차량 간 통신 네트워크에 쓰일 모바일 네트워크(ad-hoc mobile network) 등 미래의 자동차를 구성할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두루 모아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밸린저는 또 지난 2004년에 개최된 첫 번째 다르파 그랜드 챌린지처럼 이번 대회도 첫 번째 대회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다르파 챌린지 이후 그랬던 것처럼 기업과 정부의 후원이 잇따르기를 기대한다는 말이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요한 관련 기술은 아직 미숙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기술이 수년 안에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

 

소액 결제와 전기차들


모바일 지갑이 도입되고 소액 결제 기술이 개발됐을 때 사람들은 자동차들이 예를 들어 공항에 더 빨리 가기 위해 다른 차를 앞지르는 권리를 사는 식으로 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밸린저는 소액 결제 메커니즘의 활용 방안에 대해 그런 목적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보다 더 폭넓게 전체적인 교통 체증을 줄이고, 도로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스마트 시티 안에서 필요한 교통 정보를 공유하는 장려책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시의 전체 교통 인프라와 연결된 (자율 주행) 자동차들이 차량 간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자동차들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필요하면 소액 결제를 하게 되는 방식이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스템은 자동차들이 “모퉁이에서 길을 미리 보면서” 운전하는 것처럼 주변의 차량과 정보를 주고받음으로써 교차로에 접근할 때 속도를 줄여 사고를 피하게 해준다.

비욘드 프로토콜의 CEO 조나단 만지는 비욘드 프로토콜이 자동차 배터리에 설치된 지갑으로 결제해 다른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무인 운전 전기차를 개발하고, 이를 더 효율적으로 고급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소에 간다. 미래의 자동차들은 충전소에서 다른 차를 충전해주고 무선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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