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일본의 대표적인 화재보험 회사인 도쿄해상 화재보험과 IT 업체 NTT 데이터가 화물해상 보험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서류 작업을 블록체인에서 처리하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도쿄해상 화재보험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시스템의 개념증명 절차에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총 8곳의 청산 회사 및 청산 감정회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험금 청구와 관련된 세계 각지의 참여 회사에 보험금 지급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보험금 지급 절차를 한층 “빠르고 정확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현재 해상화재보험의 보험금 신청 절차는 모두 수기로 서류를 주고받으며 이루어진다. 청산 회사가 피해 보고서를 포함해 청구서, 보험 증서 등 보험금 신청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일반 문서나 PDF 파일로 취합하고 나면 이 서류는 이메일을 통해 청산 감정회사에 전달된다.

이처럼 느리고 비효율적인 기존의 보험금 신청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손을 잡은 도쿄해상 화재보험과 NTT 데이터는 일단 실험 운영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청산회사와 청산 감정회사는 보험금 신청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의 피해 사진을 담은 대용량 파일까지 신속히 공유된다.

이들 두 회사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이용하면 보험금 처리의 효율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현재 한 달 이상 걸리는 보험금 처리 절차를 일주일 내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이번 개념증명 절차를 통해 화물해상 보험금 처리 과정에서의 블록체인 기술의 효율성을 확인했다.”

도쿄해상 화재보험과 NTT 데이터는 작년 10월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을 공식 발표했으며, 2017년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해당 시스템을 시험 운영했다. 이들 두 회사는 앞으로도 이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회계연도 기준 2019년까지는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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