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여러 개 암호화폐 가격을 반영한 상장지수상품(ETP, exchange-traded product)이 출시된다.

<파이낸셜타임스>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최대 증권거래소 SIX는 아문 크립토 상장지수상품(Amun Crypto ETP)이라는 이름의 상품 출시를 승인했다. 해당 상품의 시세용 약자는 HODL이 될 예정이다. 취리히 기반 거래소인 SIX에서는 이번 주부터 해당 상품을 사고팔 수 있다.

런던에 있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문(Amun)의 웹사이트를 보면 상장지수상품은 기본적으로 "주요 다섯 가지 암호화폐를 시가 총액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현재는 비트코인(BTC, 48.69%), XRP(25.72%), 이더리움(ETH, 17.6%), 비트코인캐시(BCH, 5.11%), 라이트코인(LTC, 2.88%)의 비율이 배정돼 있다.

이번 상품은 스테이블코인과 익명성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 토큰, 유동성이 낮거나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토큰은 취급하지 않는다. 아문 측은 연간 운영비로 투자금액의 2.5%를 받는다. 아문의 공동 창업자 CEO인 해니 라시완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아문 상장지수상품은 그동안 증권에만 투자해 왔거나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데 필요한 보관 업무를 직접 하기 꺼리던 기관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라시완은 이어 지역적인 규제 탓에 암호화폐를 접할 수 없는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해당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문 상장지수상품의 기초 자금은 거래 기업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와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가 댔으며, 이 두 기업은 공인된 거래인 자격으로 해당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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