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프랑스에서는 내년부터 담뱃가게에서 비트코인도 팔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국 유럽1(Europe 1)은 내년 1월 1일부터 담배 판매업자가 상품권(voucher) 형태로 비트코인을 함께 팔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상품권은 50유로, 100유로, 250유로 등 총 세 종류로 구성된다.

프랑스의 암호화폐 스타트업 케플러(Keplerk)는 최근 현금 등록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프로젝트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 판매업자가 상품권을 판매하면, 이를 구입한 고객은 케플러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상품권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해 전자 지갑에 저장할 수 있다. 케플러는 3~4천 군데 담뱃가게를 시작으로 참여 상점을 점점 더 늘려갈 계획이다.

“담뱃가게는 비트코인 판매에 가장 적합한 채널이다. 이곳 주인들은 고객과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휴대전화 선불카드 같은 상품권을 이미 판매하고 있다.”

유럽1은 케플러의 전략개발 담당 이사 아딜 자카르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하며, 케플러가 모든 거래에 7%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프랑스의 중앙은행 프랑스은행(The Bank of France)은 지난 21일 성명서를 내고 담배 판매업자의 비트코인 판매를 허가한 일이 없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는 지극히 사기적인 형태로 결코 화폐라고 볼 수 없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모든 위험을 스스로 감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담배판매협회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일반 소비자의 비트코인 접근성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 담배를 파는 상점은 약 2만 5천여 곳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가장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개당 판매가격 최고치인 2만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내림세가 이어져 지금은 약 4,5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 비트코인 매도세가 급등하며 가격이 일주일 사이 1천 달러나 내렸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