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시장이 비트코인을 향한 비관적인 시각을 좀처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비트코인 공매도 주문량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달러를 받고 비트코인을 팔려는 공매도 주문(BTC/USD short positions)은 37,891건으로 지난 10월 15일 36,996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14달 만에 최저치인 $3,500 언저리까지 내리면서 지난 3주간 공매도 주문량은 95%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3,500에서 $4,400 사이에 매도 주문이 매수 주문보다 더 많았음에도 공매도 주문량이 35,000건 이하로 줄어들지 않았고, 6일 기어이 신기록을 경신한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매수 대 매도 주문 비율도 0.73으로 나타나 시장은 대체로 비트코인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보는 눈치다.

BTC/USD 매도 주문 (자료: 비트파이넥스)

위의 표를 보면 벌써 한동안 하락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매도 주문이 여전히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기록한 2018년 최저점인 $3,474보다 더 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매도세가 머지않아 주춤해지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현재 매도 주문량은 지난 9월 19일 기록한 역대 최고 주문량 40,289건보다 불과 7% 정도밖에 낮지 않고, 매도 초과분이 많으면 대개 곧 매수세가 나타나 가격도 반등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공매도 주문이 기록적으로 높아지는 현재 상황은 지난 4월 12일에 일어난 것과 같은 갑작스러운 가격 반등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 기사를 쓴 옴카르 고드볼 기자는 현재 보유한 암호화폐가 없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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