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 연금 지급 페트로 토큰으로 강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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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8년 12월13일 16:13
이미지=Getty Images Bank


베네수엘라 정부가 국민에게 매달 지급하는 연금을 논란의 암호화폐 페트로(petro)로 지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 전문 블로그 <카라카스 크로니클>에 따르면,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는 노령 연금 수급자들에게 신용화폐 볼리바르(bolivar)로 지급했던 돈을 강제로 환급한 뒤 페트로 토큰으로 바꿔 다시 지급했다.

지금까지는 매월 볼리바르로 연금을 지급했고, 수급자는 이 돈을 자신의 은행 계좌로 이체한 뒤 근처 지점에서 인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앞으로는 물론이고, 이미 볼리바르로 지급이 끝난 연금까지 강제로 환급한 뒤 페트로 토큰으로 바꿔 지급했다는 것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일이 수급자의 전자지갑으로 연금 지급을 완료한 뒤에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즉, 베네수엘라 정부는 수급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지급했던 연금을 다시 인출해 페트로 토큰으로 전환했다.

연금 포털의 페트로 지갑에 접속할 수 있는 사용자는 페트로 토큰으로 지급된 연금을 인출할 수 있다. 그러나 <카라카스 크로니클>은 페트로 토큰을 아직 사용할 수 없으며, 대개 신용화폐로 다시 바꿔야만 쓸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페트로 토큰의 가치가 일주일 사이 9,000대에서 15,000 이상으로 60% 이상 폭등하는 등 가격 변동 폭이 너무 큰 것도 문제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8월 TV 생중계를 통해 국가 연금 체계를 페트로 토큰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통화 주권을 개선’하겠다며, 작년 초 페트로 토큰을 공식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야당이 다수당인 베네수엘라 의회는 토큰 출시 전부터 원유 매장량을 담보로 한 토큰 발행은 불법이라고 주장해왔다. 이후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경제 제재를 가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토큰 판매를 통해 지금까지 수십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약 50억 달러 정도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많은 돈을 누가 투자했는지, 구체적으로 얼마의 투자금이 모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제 일반 시민들도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페트로 토큰을 이용해야 하고, 앞으로는 노동자의 월급도 페트로로 지급될 예정이다. 최근 마두로 대통령은 원유 판매에 미국 달러 대신 페트로 토큰을 이용함으로써 원유 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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