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오브스(Orbs)가 카카오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1,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카카오 측은 코인데스크에 자사의 벤처 투자 부서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며 "오브스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투자하려는 카카오의 방침에 꼭 맞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오브스는 이더 13만 9천 개(약 140억 원)와 비트코인 892개(약 34억 원) 등 총 170억 원 넘는 돈을 투자받았다. 오브스가 개발하고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은 "기본 레이어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제2 레이어의 분산 애플리케이션으로 오브스는 해당 블록체인이 확장 가능하고 널리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브스는 투자받은 돈을 추가 연구와 핵심 기술 개발에 쓸 예정이라고 공동창립자이자 회장인 다니엘 펠레드는 말했다.

"투자금 대부분이 R&D를 비롯한 각종 연구에 쓰였다. 또한,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와 기반을 성장하는 연구를 지원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시제품은 이미 완성돼 가동에 들어갔고, 테스트넷 형태로 공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현재 누구나 써볼 수 있다."

메인넷은 내년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오브스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투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그라운드엑스(Ground X)와 협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양측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과 R&D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브스는 지난 1년간 꾸준히 투자를 유치해왔으며, 암호화폐로 받은 투자금 일부는 내림세를 거듭한 시장 상황에 따라 신용화폐로 환전해 보관하거나 투자하기도 했다. 펠레드는 오브스가 신용화폐인 이스라엘 셰켈화로 임금을 지급하는 이유에 관해 이렇게 설명했다.

"오브스가 가장 잘 하고 있는 일 가운데 하나는 투자금을 책임감 있게 운영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투자금 가운데 적지 않은 암호화폐를 신용화폐로 바꿨다. 임금도 셰켈화로 지급한다."

덕분에 오브스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긴 침체기에 빠졌지만, 앞으로 7년 정도는 어려움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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