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DMM이 암호화폐 채굴 사업에 뛰어든 지 1년 만에 채굴 사업에서 철수한다. 지난달 30일 닛케이 신문은 DMM이 이미 작년 9월 채굴사업 철수 결정을 내리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DMM은 올해 상반기까지 채굴 장비 판매를 포함한 사업 철수 절차를 계속 밟을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DMM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지난해 1월 DMM 비트코인(DMM Bitcoin)이라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했다. 이곳은 일본에서 정식으로 승인받은 16개 거래소 중 하나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7년 9월, DMM은 채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2018년 말까지 전 세계 10대 채굴 공장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막대한 초기 투자로 규모 면에서 세계 3대 채굴 공장에 든 DMM은 지난해 2월부터 일본 이시카와현의 중심도시 가나자와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채굴해왔다.

한편 지난달 30일 일본의 또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GMO도 차세대 비트코인 채굴 장비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GMO는 최근 수익성 악화로 인해 무려 355억 엔, 우리 돈 3,7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보다 며칠 앞선 지난달 25일 DMM은 코인탭(Cointap)이라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출시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앞으로는 DMM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에만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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