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 기업 테라가 몽골 수도와 '모바일 결제 인프라 구축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테라는 11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와 공동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곳의 9개 구 가운데 하나인 날라흐구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역은 향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식 후 테라 신현성 대표와 라드나바자르 초이진삼부 날라흐구 의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식 후 테라 신현성 대표와 라드나바자르 초이진삼부 날라흐구 의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테라는 이번 협약으로 몽골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한 디지털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이번 모바일 결제 인프라 구축 사업이 현재 현금 거래가 대부분인 몽골의 금융 인프라를 개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시범 사업에 도입되는 개인 간(P2P, Peer-to-Peer) 결제는 다른 은행을 이용하는 사용자 간에도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테라는 또 날라흐구 구민이 테라 스테이블코인으로 지역 공과금을 납부하고 정부 지원금을 지급받도록 지역 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현금 거래 위주인 몽골에서 테라의 P2P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몽골의 알리페이’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송금, 대출 등 몽골의 전반적인 은행 서비스 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를 확충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테라 플랫폼이 이커머스 결제 분야를 넘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지역 화폐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라드나바자르 초이진삼부(Radnaabazar Choijinsambuu) 날라흐구 의회장은 “테라와 협력으로 일상적인 결제 방식에 변화가 기대된다. 손쉽게 정보를 얻고 다른 사람과 간편하게 교류하는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디지털 결제 인프라가 한층 더 발전될 것”이라며 “테라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첫 정부 기관으로서 테라와 함께 울란바토르시 금융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몽골의 핀테크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지난해 다수의 몽골 핀테크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 부문 인허가를 담당하는 몽골 중앙은행도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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