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3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스라엘에 있는 결제 업체 심플렉스(Simplex)와 손잡고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어 비트코인(BTC)과 이더(ETH), 라이트코인(LTC), XRP를 시작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종류를 최대 151개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은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서비스의 의의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암호화폐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전 세계 화폐 대부분은 여전히 명목화폐가 주를 이루고 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암호화폐를 소개하고 사용률을 높여 산업 저변을 확대하려면 명목화폐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바이낸스의 이용약관에 따르면 이라크, 쿠바,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등 일부 국가는 이번 서비스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다. 또 미국에서는 뉴욕과 코네티컷, 하와이, 조지아, 뉴멕시코, 워싱턴주가 제외된다.

심플렉스는 거래 금액의 3.5%를 수수료로 부과할 예정이며, 수수료가 10달러 미만인 경우에도 최소 10달러는 정액으로 부과된다. 일일 거래 한도는 2만 달러, 월 최대 거래액은 5만 달러로 제한된다. 심플렉스는 은행의 운영 방침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심플렉스의 결제 서비스는 지역 내 은행의 규정을 따른다. 일부 은행은 자사의 내부 방침에 따라 사용자가 해당 은행의 관할 지역 내 거주자인지에 상관없이 사용자에 대한 요금 청구를 거부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심플렉스는 2016년 2월 진행된 시리즈 A 펀딩을 통해 700만 달러, 우리 돈 약 79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투자에는 채굴회사 비트메인(Bitmain)과 컴벌랜드 마이닝(Cumberland Mining),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펀더스클럽(FundersClub) 등이 참여했다. 펀더스클럽은 앞서 코인베이스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플렉스는 또 작년 11월에는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KuCoin)과 제휴를 맺고 비트코인과 이더, 라이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구입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이달 초 영국령 저지섬에 명목화폐와 암호화폐를 모두 취급하는 거래소를 열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파운드와 유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작년 10월에는 우간다에 거래소를 열고 우간다 화폐인 실링으로 거래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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