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코인을 발행한다
블록체인 정당 선포… 공천, 전당대회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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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2019년 2월1일 18:46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께 귀성인사를 드렸다. 이미지=자유한국당 제공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께 귀성인사를 드렸다. 이미지=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이 '블록체인 정당'을 선포했다. 국회의원과 당원의 활동에 따라 암호화폐(코인)를 지급하고, 향후 공천 및 당내 선거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31일 국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블록체인 정당 선포식을 열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한국당은 블록체인 정당을 선언하고 대한민국이 블록체인 산업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길을 찾아가는데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는 모든 구성원이 주권을 행사하는 민주주의 정신과도 맥이 닿아있다"면서 "당원들이 권한을 소유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활발한 참여가 개방되는 시스템, 즉 ‘거버넌스의 분산과 공유’가 한국당이 추구해나갈 블록체인 정당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7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미지=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은 지난 27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미지=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은 이달 안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투표, 청원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오는 3월 자유한국당 대학생위원장 선거부터 도입하고, 향후 전당대회와 공천에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블록체인이 금융과 기술뿐만 아니라 정당 활동에도 사용할 수 있듯이 신뢰와 투명성에 기여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당의 모든 절차를 블록체인화하기는 힘들지만, 의원들이 합의해주는 것부터 단계별로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향후 공천과 전당대회 등 당내 선거에 블록체인 기반 투표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지=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은 향후 공천과 전당대회 등 당내 선거에 블록체인 기반 투표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지=자유한국당 제공

 

 

또한 자유한국당은 자체 암호화폐인 가칭 '자유한국당 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다. 국회의원들은 의정활동, 당원들은 당 행사 참여 등 활동에 따라 코인을 지급받는 시스템이다. 암호화폐 사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현호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은 "당 블록체인 TFT 위원회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투표, 청원, 보상, 기록 네가지 기능의 설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인을 발행하고 보유했을 때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가장 많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과 당원들의 활동에 따라 암호화폐(코인)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과 당원들의 활동에 따라 암호화폐(코인)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자유한국당 제공

 

 

정책적으로는 블록체인 지원법 입법에 나선다. 자유한국당은 블록체인은 규제가 아닌 국가차원의 지원대상이라며 ▲생태계 발전 법안 발의, ▲ICO·암호화폐 거래소 가이드라인 마련, ▲블록체인 특구 조성, ▲블록체인 기업 세제 혜택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늦어도 3월 안에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암호화폐와 거래소 정의, ICO(암호화폐공개)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블록체인 관련법은 10여개다.

바른미래당도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정당을 만들겠다며 블록체인 정당혁신회의를 열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해 8월 '4차 산업혁명시대, 블록체인 정당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고 "중앙집권화된 정당 권력을 분산시키고, 온·오프라인에서 당원과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토론하고 의사결정 할 수 있는 온라인·현장중심의 '블록체인·노마드 정당'으로 변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수치화한 후 공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지=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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