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nture’s New Blockchain App Lets Users Tip ‘Sustainable’ Producers
이미지=셔터스톡

컨설팅 회사 액센추어(Accenture)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공급망 관리 앱을 선보인다. 소비자들은 이 앱을 통해 천연자원을 보존하고 자원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거나 가공한 업체를 후원할 수 있다.

액센추어는 지난 25일 마스터카드(Mastercard), 블록체인 스타트업 에버레저(Everledger), 인도적 지원 단체 머시(Mercy Corps)와 함께 "친환경 순환 공급망(Circular Supply Chain)"이라는 이름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친환경 순환 공급망은 말 그대로 누군가 버린 물건에서 필요한 부품이나 원료를 걸러내 사용하는 등 자원을 재활용해서 제품을 생산하도록 장려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친환경 순환 공급망 앱을 쓰면 제품이 원산지에서부터 어떤 원료를 어떻게 가공해 생산됐는지를 소비자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생산자가 친환경 농법이나 지속가능한 공정 관련 인증을 받은 업체인지도 확인할 수 있으며, 자원을 절약하고 재활용해 물건을 생산한 생산자를 직접 후원할 수도 있다.

소비자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혹은 마스터카드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법정화폐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 생산자에게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고 액센추어의 글로벌 블록체인 팀장 데이비드 트리트는 말했다. 액센추어는 또 전 세계 소규모 친환경 농장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들이 블록체인 앱에 인증서를 등록하고 생태 친화적인 농법으로 제품을 생산했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제품 생산 과정은 물론이고 해당 농장의 윤리적 경영에 관한 다른 특징도 조회해볼 수 있다.

트리트는 액센추어가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의 농민 단체들과도 제휴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이 지역의 농부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민 단체들은 블록체인 노드를 직접 운영할 여력이 되지 않는 농부들을 대신해 클라우드 기반 노드를 운영하고 관리해준다.

인도적 지원 단체 머시의 기술개발지원팀 선임고문 릭 슈립스는 전 세계 다양한 농민 단체들과 협업했던 머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친환경 순환 공급망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현재 머시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친환경 순환 공급망 프로젝트를 접목, 시험해볼 만한 농민 단체들이 어디일지 추려보고 있다. 일단은 대량 생산 제품보다는 아무래도 같은 제품이라도 소규모로 고부가가치 소비재를 생산하는 곳이 더 적합해 보인다. 예를 들면 특정 지역에서 친환경 농법, 공정 무역을 통해 공급된 싱글 오리진 커피를 생각해볼 수 있다."

액센추어는 블록체인 시제품을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에 만들었고, 더 많은 업체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관리, 운영할 예정이며 여러 방면에서 함께 협력하고 있는 커뮤니티에 친환경 순환 공급망을 소개하는 일도 병행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마스터카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어디까지 맡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마스터카드의 인도적 지원 및 개발 분야 부사장인 타라 네이선은 공식 발표 자료를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마스터카드의 포부를 밝혔다.

"케냐, 인도, 멕시코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마스터카드는 소규모 자영농들에게 디지털 결제를 비롯한 새로운 시스템을 소개, 도입해줌으로써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사회적 영향력(social impact)을 구현했다. 이런 프로젝트에서 여러 행위 주체들이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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