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비트코인 ‘라이트닝 토치’ 캠페인에 전 세계 유명 기업과 인사들의 참여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디지털 자산운용팀,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공동설립자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 참여 소식을 전하며 피델리티의 디지털 자산운용팀은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다.

“우리 피델리티 응용기술센터의 연구팀은 위즈(Wiz)로부터 횃불을 넘겨받았습니다. 다음 토치는 누가 받으시겠습니까?”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은 아직 실험 단계이지만, 블록체인 밖에서 결제를 처리함으로써 확장성 문제를 해결, 많은 결제를 처리해도 결제 속도가 느려지지 않아 비트코인 결제 방식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신용카드나 페이팔 같은 제삼의 결제 회사를 거칠 필요 없이 전 세계 어디로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다.

라이트닝 토치란 횃불(torch)을 넘겨준다는 뜻의 일종의 릴레이 게임으로, 누군가에게서 라이트닝 결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받은 참여자는 (마찬가지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해 제삼자를 거치지 않고) 다음에 보낼 사람에게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썼다는 의미에서 소량의 비트코인을 더한 뒤 이를 보내고 트위터에 이 사실을 알린다. 지난달 중순 비트코인의 열성 지지자 호들로너트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트위터의 CEO 잭 도시를 포함, 암호화폐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속속 참여했다. 도시는 캠페인에 참여하며 이런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비트코인트위터에서 실험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군!”

이번 캠페인은 마치 체인이 연결되듯 비트코인 송금이 계속 이어진다고 해서 ‘라이트닝 네트워크 트러스트 체인(LN Trust Chai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라이트닝 토치를 기록하는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세계 137개국에서 224명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결제와 송금 과정에서 조금씩 불어난 금액은 어느덧 370만 사토시, 시가로 약 143달러 정도로 파악됐다.

또한, 캠페인에 참가를 지목받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 그동안 모인 비트코인 가운데 일부를 덜어낸 뒤 기권하면서 사실상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힌 적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해당 액수를 다시 채워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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