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비트코인(BTC)의 24시간 거래량이 지난 15일 기준 110억 달러, 우리돈 약 12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25일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8,845였지만, 어제 비트코인 가격은 그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951선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거래량만 보면 오랫동안 계속된 하락장에도 비트코인을 향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트코인 거래량은 비트코인 가격과 거의 비슷하게 오르내렸다. 그러나 암호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곤두박질친 지난해 11월에는 거래량이 가격을 따라 내려가지 않고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아래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을 비교해놓은 그래프에서도 이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이는 비단 비트코인뿐 아니라 주요 암호화폐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추세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의 상황을 코인마켓캡의 자료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비트코인 거래량과 가격

 

비트코인 가격이 3천 달러 대로 폭락하기 직전인 11월 10일,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6,385, 일일 거래량은 37억 달러였다. 이때와 비교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반토막 났지만, 거래량은 110억 달러로 오히려 11월 10일 거래량보다 200% 이상 늘어났다.

한편 일일 거래량이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해 1월 5일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평균 $17,429.50, 거래량은 238억 4천만 달러였다.

라이트코인 거래량과 가격

 

위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라이트코인(LTC) 거래량도 비트코인의 거래량과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즉 대체로 라이트코인 가격과 거래량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지난해 11월 들어 라이트코인 가격은 급락했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오른 것이다. 당시 라이트코인 가격은 개당 $50 언저리에서 $30 이하로 급락했지만, 일일 거래량은 3억 달러 수준에서 오히려 6억 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현재 라이트코인 가격은 개당 $58를 회복했고, 일일 거래량은 17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 폭에서 다소간 차이를 보이는데, 라이트코인은 지난해 12월 최저점에 비해 값이 두 배 가까이 올랐지만,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약 20% 가격이 오르는 데 그쳤다.

* 기사를 쓴 샘 위메(Sam Ouimet) 기자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LTC, ETH, ZEC, AST, REQ, OMG, FUEL, ZIL, 1st, AMP 등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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