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ance Tightens Compliance, Turning to IdentityMind for KYC
이미지=셔터스톡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메디치 벤처스(Medici Ventrues)의 투자를 받은 아이덴티티마인드(IdentityMind)와 손잡고 데이터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고, 규제에 더 부합하는 거래소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지난 26일 아이덴티티마인드는 바이낸스와의 제휴를 통해 앞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데이터 보호와 준법 수준을 한 단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덴티티마인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고객신원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규제를 각 암호화폐 거래소가 원활히 준수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실시간’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거나 거래를 모니터링할 때, 또는 어떤 사건을 해결하고자 할 때 리스크 관리 업무를 돕는다.

아이덴티티마인드의 CEO이자 사장인 개럿 개프케는 아이덴티티마인드의 기술력이 바이낸스의 글로벌 업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자신했다.

“아이덴티티마인드의 리스크 관리 및 규제 준수 역량 강화(Compliance) 플랫폼은 특허를 받은 디지털 신원확인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바이낸스에 꼭 필요한 업무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외부 리스크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바이낸스는 그동안 코인베이스(Coinbase) 등 다른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소에 비하면 규제를 다소 느슨하게 지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지난해 바이낸스의 고객신원확인 절차가 업계에서 제일 느슨하다고 보도했다.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바이낸스에 계좌을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고객이 실제로 누구인지 제대로 검증하기 어렵고, 자연히 자금세탁이나 시장 조작 행위를 단속하기도 어려워진다는 점을 꼬집은 보도였다.

바이낸스는 해당 보도 이후 규제를 더욱 철저히 지키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암호화폐 준법 및 조사 소프트웨어 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함께 실시간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감독하고 범죄 또는 불법행위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11월에는 톰슨 로이터에서 금융과 리스크 관리를 담당했던 부서가 독립해 설립한 레피니티브(Refinitiv)와 함께 자동화 고객신원확인 솔루션을 구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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