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라이트의 엔체인, 특허 전문 변호사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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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Allison
Ian Allison 2019년 4월1일 07:05
Craig Wright’s nChain Is Hiring a Lawyer to Protect Its Crypto Patents
엔체인 창립자 크레이그 라이트(사진=코인데스크/BBC)


엔체인(nChain)이 특허 전문 변호사를 채용,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보호하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엔체인은 스스로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거듭 주장해 온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세운 회사다.

엔체인은 자사 웹사이트에 특허 변호사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공고에 명시된 요건은 다음과 같다.

“지원자는 유럽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로 컴퓨터 과학이나 전자공학, 물리학 혹은 수학 분야에 적어도 학사 이상의 학위가 있어야 하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있어야 한다.”

엔체인은 새로 뽑을 변호사의 업무로 “특허 신청서 초안을 작성하고 특허와 관련해 발생하는 각종 소송을 전담할 뿐 아니라 엔체인이 보유한 지적 자산의 상업적 가치를 탐색하고 개발하는 데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트는 블록체인 기반의 각종 특허 수집에 상당한 열의를 보여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년 전 로이터 통신은 “크레이그 라이트가 EITC 홀딩스(EITC Holdings)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영국에서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를 50여 개나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EITC의 회사 이름이 바뀌어 엔체인이 되었다. 이달 초에는 엔체인의 전략 자문위원회 의장 지미 응우옌이 “지금까지 특허 신청 건수는 666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특허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ITC는 최근 몇 년간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다양한 특허를 신청했으며, 그중에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논리 게이트(logic gate) 기능을 실행하는 기술과 더불어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운영 시스템, P2P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효과적인 개체 이동 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기업이 이렇게 많은 특허를 내는 것을 무조건 좋다고만은 볼 수 없다.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각종 연구·개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른바 ‘특허 괴물’로 불리는 특허전문회사(Non-Practicing Entities, NPEs)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특허전문회사는 생산 활동은 하지 않고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이용해 사용료를 받거나 특허를 침해한 곳에 소송을 벌여 배상금을 받는 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업체를 가리킨다.

특허 관련 소송은 속칭 ‘왕후의 놀이’라고 불릴 만큼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든다. 대부분 기업이 웬만하면 소송을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10년간 스마트폰과 관련해 진행된 소송 전쟁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엔체인이나 라이트가 지금까지 특허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는 보도는 없다.

엔체인의 제휴사 법무법인 리몬(Rimon)의 마크 코프만 변호사는 이번 채용의 의미를 이렇게 해석했다.

“엔체인은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회사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특허 자산을 지키는 데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힌 셈이다. 엔체인은 또 이들 특허를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 블록체인에 연계해 이들 토큰의 성장에 활용하고자 한다. 사실 엔체인이 그동안 특허가 자사 수익 모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채용은 당연한 순서이기도 했다. 채용 공고에는 특허를 회사의 수익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가 명확히 엿보인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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