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의 첫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대상은 신원확인 서비스다
케임브리지 블록체인 시리즈A 추가투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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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Allison
Ian Allison 2019년 4월7일 10:45
PayPal Makes Its First-Ever Investment in a Blockchain Startup
이미지=Shutterstock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Paypal)이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 회사에 투자했다.

페이팔은 지난 2일 케임브리지 블록체인(Cambridge Blockchain)의 시리즈 A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은 공유 원장으로 금융 기관과 기업들의 기밀 정보 관리를 돕는 스타트업이다.

페이팔이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액수는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시한 자료를 보면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은 지난 9개월간 여러 투자자로부터 총 35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앞서 2018년 5월에 시리즈 A 본 투자로 700만 달러를 모은 것을 더하면 총 1,050만 달러를 모금한 셈이다. 700만 달러 중 400만 달러는 새로운 자금, 300만 달러는 전환사채(converted notes)였다. 시리즈 A 본 투자에는 아이폰 제조사 폭스콘(Foxconn)의 벤처캐피털인 HCM 캐피털과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등이 참여했다.

이번 추가 투자에는 페이팔과 이베이(페이팔의 전 모기업)의 창립자가 세운 투자회사 오미드야르 네트워크(Omidyar Network), 오미드야르에서 분사된 포용적 금융 투자회사 플로리시(Flourish), 퓨처/퍼펙트 벤처스(Future/Perfect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얼마를 투자했는지보다도 페이팔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했다는 사실 자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페이팔의 대변인은 코인데스크에 이메일로 이번 투자에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은 디지털 신원 확인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이 점이 페이팔을 비롯한 금융 서비스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 투자 결정을 내렸다. 이번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서 협업할 수 있는지도 알아볼 계획이다.”

대변인은 페이팔이 블록체인 회사에 투자한 것은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이 처음이라고 확인했다.

 

룩셈부르크에서 맺은 인연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의 CEO인 매튜 커몬스는 페이팔과의 인연이 지난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는 “핀테크 유럽 2018”이라는 프로그램에 다른 소규모 스타트업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페이팔이 후원하고 있다.

또한,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은 룩셈부르크 정부가 후원하는 룩스트러스트(LuxTrust)를 비롯한 다른 룩셈부르크 금융 기관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페이팔은 유럽 본사를 룩셈부르크로 이전하고 정식 은행 인가를 취득했다. 커몬스는 페이팔과의 인연이 룩셈부르크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금 진행 중인 일은 실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어떤 목표를 세워뒀다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룩셈부르크에서 활동하고 있고, 페이팔도 룩셈부르크를 거점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많은 도움이 된다.”

커몬스는 실제로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이 2018년 말경에 산호세에 위치한 페이팔의 벤처 그룹과 직접적으로 협업을 시작했고, 이것이 결국 투자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검증한다. 또한 퍼블릭, 프라이빗을 불문하고 모든 분산원장에서 운영할 수 있다.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은 미국과 파리, 최근 설립된 북경 지사에 총 15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의 주요 사업 분야는 은행과 기타 금융 서비스 제공사에 계좌를 개설할 때 고객의 개인정보를 모으고 신원을 확인(KYC)하는 일이다. 또한, 케임브리지는 공급망 데이터 부문에서 폭스콘과 협업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기업동맹(Enterprise Ethereum Alliance), R3, IBM 블록체인, 하이퍼레저 등을 회원사로 둔 탈중앙화 신원 재단(Decentralized Identity Foundation)에도 속해 있다.

케임브리지 블록체인은 유럽연합의 일반정보보호규정(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과 결제 서비스지침(PSD2) 등 유럽의 강력한 규제 시스템을 직접 겪어봤다. 개인 정보를 유연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공유하면 고객들의 신원을 무차별로 복제함으로써 생겨나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케임브리지는 주장한다.

이는 전 세계에 수많은 계좌와 계정을 보유한 페이팔뿐만 아니라 벤모(Venmo), 하이퍼월렛(Hyperwallet), 스위프트 파이낸셜(Swift Financial) 같은 서비스에도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커몬스는 페이팔이 여러 블록체인 기반 신원 확인 업체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경쟁을 뚫고 투자 대상으로 최종 선택돼 페이팔과 협업하게 된 것을 영광이라고 말했다.

“분산 신원 확인 시스템이 발전의 동력을 얻는 데 페이팔 같은 좋은 파트너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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