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세계은행이 호주 커먼웰스은행(CommBank)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본드아이(bond-i)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공채를 분산원장에서 거래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본드아이는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채권 발행과 거래가 이루어진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성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 세계은행 보도자료

세계은행은 지난해 8월 본드아이 채권을 처음으로 발행해 약 910억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커먼웰스은행은 해당 채권의 단독 운용사로 선정되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채권 거래의 성공은 자본시장에 분산원장 기술을 좀 더 빨리, 효과적으로 적용해 한층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 화징둥, 세계은행 부총재 겸 재무책임자

채권 발행에 사용된 블록체인 플랫폼은 커먼웰스은행 내부 블록체인 연구소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했다. 이후 플랫폼 아키텍처 및 보안에 관한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증을 받았다.
“블록체인 기술은 투자 유치 및 증권 거래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 또 이와 관련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규제 감독을 강화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 소피 길더, 커먼웰스은행 블록체인 혁신연구소장

커먼웰스은행은 앞서 2017년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 계획을 처음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커먼웰스은행은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세계적인 채권 발행 기관과 함께 채권 발행에 쓰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먼웰스은행뿐 아니라 산탄데르(Santander),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 알힐랄은행(Al Hilal Bank) 등 유수의 은행과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험해 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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