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영상 캡처
카카오T.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영상 캡처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가 카카오모빌리티와 '블록체인 기반의 모빌리티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장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제휴 방식은 향후 카카오 택시 등에서 암호화폐 테라가 결제 수단으로 추가되는 모델이다. 도로 상황 정보를 공유해 차량 정체 등을 파악하는데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차량 제조사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달 실시간 교통정보 등 도로 상황을 제공하는 운전자에게 암호화폐로 보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너럴모터스와 BMW의 제휴처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테라 관계자는 "포괄적인 사업 제휴라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양쪽은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카카오 T 플랫폼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공동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 모델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도 협력할 방침이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주차, 네비게이션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약 22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약 23만명의 택시 기사가 카카오 T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의 벤처캐피털 카카오벤처스와 투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테라에 투자했다.

신현성 테라 공동창립자 겸 대표는 “테라의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이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는 오는 6월 안에 e커머스(전자상거래) 티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 테라X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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