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obi Clamps Down on Crypto Wash Trading After Bitwise Report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 Global)가 같은 사람이 주식을 사고팔아 거래량을 허위로 부풀리는 데 쓰이는 워시트레이딩(wash trading)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워시트레이딩이 만연하다고 지적한 이후 후오비가 취한 강력한 조처다.

후오비 글로벌의 CEO 리비오 웡은 대변인을 통해 “워시트레이딩 같은 행위는 후오비의 핵심 가치에 반하는 일”이라며, 후오비가 거래량을 부풀렸다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했다. 후오비 대변인은 거래량을 부풀려서 보고했다는 보도 이후 “시스템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검토했다”고 밝혔다.

“검토 결과 시스템을 오용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성과를 부풀리거나 마케팅 용도로 워시 트레이딩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소수의 투자자를 찾아낸 것은 사실이다. 해당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의심스러운 활동은 중단한 상태다.” - 후오비 글로벌

후오비는 워시트레이딩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거래소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워시트레이딩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거래가 일어난 것처럼 보이게 해 거래량을 허위로 부풀릴 뿐 아니라 자산 가격이 오른다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도 한다.

 

‘변칙 패턴’


비트와이즈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들의 차익거래와 전반적인 시장과 거래량을 비교했다. 보고서는 거래소들이 거래량을 부풀려 발표하는 일이 만연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비트피넥스(Bitfinex), 비트플라이어(bitFlyer), 바이낸스(Binance), 비트스탬프(Bitstamp), 비트렉스(Bittrex),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니(Gemini), 잇비트(itBit), 크라켄(Kraken), 폴로니엑스(Poloniex)는 그렇지 않았다.

자산관리사인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SEC에 규정 변경 신청서를 냈고,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주 비트와이즈는 SEC에 추가로 제출한 보고서에서 3월 보고서 공개 뒤 거래량 집계 및 보고 방식을 바꾼 거래소는 후오비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는 “대규모 거래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변칙 패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변칙 패턴이 꾸준히 보이다가 비트와이즈 보고서가 나온 지 3주가 지나자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후오비에서 워시 트레이딩을 하던 사용자들이 변칙 패턴을 숨기고 워시트레이딩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거래 규모를 바꿨을 수도 있다. 아니면 후오비가 워시트레이딩을 근절하려고 행동을 취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후오비가 보고한 비트코인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으므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 비트와이즈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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