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원주민 암호화폐 지급 관련 “비트코인이 뭔지 모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TV 인터뷰서 “전 정부 추진 프로젝트 중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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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a Aguilar
Diana Aguilar 2019년 6월17일 12:00
Brazil’s President Rebuffs Cryptocurrency as Administration Explores Blockchain
출처=코인데스크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TV에 출연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라치뉴(Ratinho)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올해 임기를 시작한 뒤 대통령으로서 당면해온 여러 과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러다 이전 정권이 시작한 프로젝트 이야기가 나왔고, 브라질 원주민들에게 암호화폐를 지급해 이들이 금융 서비스를 받게 하는 프로젝트로 화제가 넘어갔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136억 원을 들여 원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원주민 암호화폐(indigenous cryptocurrency)를 만들자는 계획이 있었는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 계획을 곧바로 문제 삼았다.
“우리는 지금 긴축 재정을 펴고 있습니다. 사실 4천만 헤알을 들여 원주민들에게 비트코인 사용법을 가르치는 게 과연 적절한 걸까요? 사실 전 비트코인이 뭔지도 잘 모릅니다. 동전인가요?”

브라질 원주민 재단(Funai)과 플루미넨세 연방대학교(UFF)가 시작한 프로젝트는 원주민도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브라질 인권가족여성부는 지난 1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프로젝트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사실상 프로젝트를 백지화했다.

브라질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건 라틴아메리카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자 중요한 역할을 맡은 브라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뜻밖이다.

 

암호화폐는 안 되고, 블록체인은 된다?


대통령의 발언과는 상관없이 브라질 내의 암호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생태계는 발전을 거듭해왔다.

게다가 보우소나루 행정부도 블록체인에 적대적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지난 2월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전문가로 분류되는 경제학자 로베르투 캄포스 네토를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했다.

현재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시장으로 비트코인 거래량도 지역에서 가장 많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브라질에서 거래된 비트코인만 해도 10만 개에 육박한다.

앞서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보우소코인(Bolsocoin)을 만드는 계획을 밝혔다. 보우소코인의 목표는 주류의 관심을 받고, 파시즘에 반대하는 세력이나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하는 데 쓰이는 대안 우파의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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