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이미지=라인 글로벌 페이스북 캡처
라인. 이미지=라인 글로벌 페이스북 캡처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로 일본 최대의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라인이 곧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인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20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라인 계열사인) LVC가 이르면 이달 안에 금융청 인가를 받을 것"이라며 "거래소 업무는 몇주 뒤에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거래소 이름은 비트맥스(BitMax)가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인데스크저팬도 같은 날 "라인이 일본 내 거래소 비트맥스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LVC 거래소의 거래 대상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외에도 라인의 자체 토큰 링크(Link)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8천만 라인 이용자들이 암호화폐 매매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VC는 라인 내 블록체인 사업을 담당하며, 2018년 12월 금융청에 암호화폐 거래소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의 라인 플러스는 코인데스크코리아에 "아직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공식 답했다. 다만 라인의 한 관계자는 "금융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메신저 시장의 96%를 차지하는 라인은 2018년 7월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 운영을 시작했고, 2018년 8월 자체 암호화폐 링크(LINK)를 발행했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거래소에 적용되는 기술은 비트박스와 동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인은 이와는 별도로 금융업 인가를 신청했지만, 올해 안에는 발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신중호 라인 대표는 이달초 인터뷰에서 라인이 올해는 노무라증권, 내년은 미즈호은행과 각각 제휴를 통해 주식중개업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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