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ah County to Offer Blockchain Voting App in Municipal Elections
출처=셔터스톡

미국 유타주 유타 카운티(Utah County)가 다음 달 치를 지방 예비선거에 모바일 투표 플랫폼 보아츠(Voatz)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3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유타 카운티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보아츠의 투표 서비스를 활용해 현직 군인과 군인 가족, 재외국민 등이 손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유타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보아츠, 터스크 자선기금회(Tusk Philanthropies), 미국 사이버안전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보아츠의 파일럿 프로젝트는 미국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터스크 자선기금회 사업의 일환으로 콜로라도주 덴버 카운티에서 열린 지방선거와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열린 두 차례 예비선거에서 이미 시험한 바 있다. 미국 연방 선거에서 주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투표 서비스를 제공한 최초의 사례다.

특히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는 그동안 부재자 투표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해외 파병 군인과 그 가족들이 더욱 쉽게 투표할 수 있는 좋은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재외국민 중 약 30만 명이 기한 내에 투표용지를 제출하지 못했다.

터스크 자선기금회의 창립자이자 CEO인 브레들리 터스크는 유타카운티에서 실시될 파일럿 프로그램에 대해 “모바일 투표가 미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하면서 “무언가를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만 한다면 그들은 이를 원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된다는 우리의 이론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한 번의 대선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우리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도록 많은 장벽과 방해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타카운티 보도자료에 따르면 보아츠의 모바일 투표 앱은 ‘군사적 수준’의 보안 기술과 생체인식 기술, 블록체인 기술 등을 접목했다. 보아츠는 지금까지 주 당대회를 비롯해 학생 선거까지 총 40건 이상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타카운티는 미국 유타주 내의 선거구 가운데 하나다.

미국 사이버안전센터에서 기업·정부 부문을 총괄하는 포레스트 센티는 “유타카운티에서 실시될 파일럿 프로그램은 덴버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이 “어디에서도 안전하고 쉽게 투표할 수 있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민관 공동 혁신의 가장 빛나는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아츠는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오버스탁(Overstock)의 메디치벤처스(Medici Ventures)와 테크스타스(Techstars)의 투자를 받아 700만 달러를 모았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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