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블록체인협회
출처=한국블록체인협회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오갑수 신임 회장 취임 후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는 최근 중장기적인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전략기획위원회’를 설립했다.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조용 협회 수석부회장(전 강원도 정무부지사)이 겸임한다. 전략기획위원에는 △이종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전인태 글로벌금융학회 부회장 △전중훤 에듀해시글로벌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이 선임됐다.

협회는 산하 위원회도 개편 중이다. 협회는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엔 이종구 변호사, 글로벌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전중훤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사무국은 구성됐고 기존의 많은 위원회를 어떻게 개편할지 회원사 의견을 수렴하며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기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협회는 최근 글로벌 프라이빗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임원들과 만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R3는 씨티은행, 바클레이스, 영국 국가등기소 등 세계 200여개의 금융기관, 국가기관이 참여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의 운영주체다.

R3 아태지역 COO(최고운영책임자)인 Amit Ghosh 등은 지난 25일 협회 사무실을 방문해 공공영역에 블록체인이 상용화된 사례를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R3는 이날 태국, 홍콩, 캐나다 등의 금융기관 및 각국 정부들과 진행 중인 R3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 6월24일 취임한 오갑수 회장은 "이번 R3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계와의 협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 회장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상자산 관련 주석서와 지침서가 발표된 만큼,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상황을 분석하여 향후 제도의 방향 설정을 논의할 TF팀을 협회 내에 구성 하는 등 국내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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