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ZERO Patents Tech for Recording Trades on Public Blockchains
패트릭 번 오버스톡 CEO. 출처=코인데스크

 

증권형 토큰 거래 플랫폼 티제로(tZERO)가 거래 내역을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

온라인 쇼핑몰 오버스탁(Overstock)의 자회사인 티제로는 6일 미국 특허청이 ‘톰(TOME)’이라는 기술에 특허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Time Ordered Merkle Epoch의 줄임말인 톰은 말 그대로 시간 순서에 따라 해시트리를 기록하는 기술이다.

“기본 레이어에 적용되는 톰 기술은 디지털 서명을 이용해 주문, 주문 체결, 정산 등 거래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시간대별로 정리하고 기록하는 기술이다. 톰 기술을 이용하면 전통적인 매칭 엔진이나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원장처럼 대기시간이 짧은 시스템의 기록을 위·변조가 불가능한 퍼블릭 블록체인에 연동해 옮길 수 있다.” - 티제로

티제로는 톰 기술을 이용해 거래소의 거래 내역을 퍼블릭 블록체인에 연동한 해시로 곧바로 기록할 수 있게 됐다. 과거 거래 기록을 찾아 검증하는 데도 톰 기술을 이용할 수 있으며, 거래소의 거래 기록을 위·변조 걱정 없이 보관할 수 있게 됐다.
“(톰 기술을) 우리 제품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암호화폐 업계 내 다른 회사에 라이선스를 판매할 수도 있다. 특히 시계열 기반 데이터를 위·변조 걱정 없는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록하려는 업체들에게 톰 기술은 매력이 있다.” - 사움 누르살레히, 티제로 CEO

토큰화 증권을 전통적인 거래 시스템을 통해 정산한 내역도 톰 기술을 이용하면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다고 티제로는 밝혔다.
“예를 들어 오프체인에서 거래를 체결하고 정산은 온체인에서 한 기록이 이더리움 메인넷에 저장된 경우를 생각해보자. 톰 기술을 이용하면 이 기록을 안전하게 통합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기록해둘 수 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연동해 적어두면, 기록이 더 안전하고 투명하며, 한 곳에서 훼손돼도 다른 곳의 기록을 토대로 다시 복구할 수 있다.” - 티제로

티제로는 지난 1월 대체거래소(ATS) 인증을 받고 거래소를 출시했다. 대체거래소는 제한된 종류의 증권이나 토큰화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티제로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 첫번째 자산은 자체 지분 토큰인 티제로 우선토큰(TZEROP, tZERO Preferred)이었다. 티제로는 지분을 토큰화하고 싶은 다른 회사들이 티제로를 이용해 토큰을 발행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로 티제로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 토큰은 모회사 오버스탁의 자체 디지털 주식인 디지털 투표 가능 A-1 우선주(the Digital Voting Series A-1 Preferred Stock)다. 이 주식은 2016년 오버스탁이 시험삼아 발행한 주식으로 블록체인 보팅 A 우선주(OSTKP, Blockchain Voting Series A Preferred Stock)로 불리다 이름이 바뀌었다.

지금까지 티제로 거래소의 거래량은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공인받은 투자자만 등록을 해야 거래할 수 있고, 거래할 수 있는 토큰도 한 가지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달 티제로 우선토큰의 매각제한기간이 끝나면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티제로 우선토큰은 증권거래위원회의 D 규정(Regulation D)에 따라 발행됐다.

오버스탁의 CEO 패트릭 번은 코인데스크에 매각제한기간이 끝나면 티제로 거래소를 이용한 거래가 활발해지고 거래량도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는 8일에는 오버스탁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버스탁과 티제로의 대표들은 회사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을 주주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티제로는 올해 초에도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기술을 기존 거래소 시스템에 통합하는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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