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Is Looking to Put Advertising Data on a Blockchain
아마존웹서비스(AWS) 라훌 파탁(Rahul Pathak). 출처=코인데스크

 

아마존이 광고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아마존은 “블록체인 기술에 중점을 둔 핀테크 광고팀에 합류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뽑는다는 채용 공고를 올렸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 지사에 꾸려질 핀테크 광고팀은 광고비 청구와 계산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오가는 재무 자료를 검토하고 관리하는 일을 맡는다.

“아마존은 아직 블록체인 기술을 광고 시장에 접목해본 경험이 없다. 핀테크 광고팀의 성과에 따라 아마존이 앞으로 광고 분야에서 추진해나갈 기술적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아마존 측은 더 자세한 내용을 묻는 취재 요청에 “지금 단계에서는 더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아마존이 어떤 종류의 블록체인 기술을 광고에 이용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앞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블록체인 팀은 퀀텀레저데이터베이스(QLDB)라는 자체 블록체인을 만든 적이 있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인 매니지드 블록체인(Managed Blockchain)은 이더리움,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돈은 많지만 투명하지 않은 광고 시장


아마존보다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불투명하고 복잡한 광고 시장의 가치사슬을 개선하려고 시도한 기업들도 많다.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하면 광고비가 어디에 쓰이고 누구에게 가는지를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과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보면 누가 누구에게 언제, 얼마를 보냈는지 주소가 모두 나온다. 마찬가지로 광고비 집행과 사용 내역을 분산원장에 기록하면 광고비로 얼마를 지출했을 때 중개인이 수수료로 얼마를 챙겨가는지 등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아마존이 블록체인 기반 광고비 정산 플랫폼을 다른 분야에서도 널리 쓸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발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아마존은 과거에도 우선 사내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해본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이 쓸 수 있도록 확대해 출시한 적이 있다.

아마존웹서비스의 QLDB가 대표적이다. 중앙의 관리자가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 서비스인 QLDB는 현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시험 버전이 나와 있는 상태다.

매니지드 블록체인을 총괄하는 라훌 파탁은 지난 5월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컨센서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마존에는 내부적으로 개발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전통이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Ian Allison 이안 앨리슨 기자는 코인데스크에 합류하기 전 와 에서 핀테크 분야를 담당했다. 2017년 스테이트 스트리트 데이터 혁신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한 앨리슨 기자는 DAO 토큰을 소량 구매했었지만, 이를 회수하지는 않았다. 앨리슨 기자는 현재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프로젝트 어디에도 투자한 자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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