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Chain Tapped to Provide Transparency for China’s Wine Trade
출처=플리커

비체인(VeChain)이 블록체인 제품 이력 추적 플랫폼을 이용해 중국 상하이의 자유무역지구(自由贸易区)에서 교역하는 20가지 넘는 와인의 원산지와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상하이 와인 및 주류 블록체인 연합은 와인 시장의 물류를 개선하고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중국에서는 특히 중산층을 중심으로 와인 소비가 급증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소비와 함께 짝퉁 와인 유통도 크게 늘었다. 상하이 와인 및 주류 블록체인 연합은 활동 5개월 만에 호주산 펜폴즈(Penfolds) 와인으로 위조한 짝퉁 와인 6만5천 병을 압류했다. 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48억 원이 넘는다.

중국 와인 시장의 불법 유통망을 근절하기 위해 상하이 지역의 주요 와인 수입업체 가운데 하나인 와이가오차오 DIG는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비체인토르(VeChainThor)와 제휴를 맺었다. 고급 와인의 이력을 추적해 진품을 인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시스템에 등재한 와인은 호주산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펜폴즈 빈 407 와인이다. 와인 가격 검색 앱 비비노(Vivino)에 따르면, 소매가는 한 병에 약 60달러다.

시스템에 등재된 와인 병에는 근거리자기장통신(NFC) 칩이 부착돼 있다. 칩은 와인의 원산지 정보를 추적하고, 제품의 이력은 정부 기관 두 곳의 감독하에 플랫폼에 기록된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는 DNV GL과 같은 감사기관이 독립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

와이가오차오 DIG는 생산 및 유통 이력을 추적해 진품을 인증하는 플랫폼에 와인을 등재한 뒤로 매출이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으로 원산지와 유통 이력을 추적해 공유한 식료품의 판매가 늘어난 사레는 전에도 있었다.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 까르푸는 네슬레와 함께 무슬린(Mousline) 브랜드의 으깬 감자, 감자 퓌레의 생산 이력과 원산지 정보를 제공한 뒤 해당 제품의 매출이 올랐다고 밝혔다.

비체인은 와인 이력 추적 시스템을 상하이 내 500여 와인 점포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비체인토르의 블록체인 이력 추적 시스템을 장착한 펜폴즈 빈 407 와인을 취급하는 업소는 상하이 내 3곳이 있다.

기업 고객에 초점을 맞춘 비체인 블록체인은 특히 공급망 관리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BMW나 르노, 감사기관 DNV GL 등이 비체인의 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제조 주기 이력을 감독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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