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립틱, 시리즈B 투자로 $2300만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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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Allison
Ian Allison 2019년 9월6일 15:30
Crypto Sleuthing Firm Elliptic Raises $23 Million in Fundraise Led by SBI
제임스 스미스 엘립틱 CEO. 출처=코인데스크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엘립틱(Elliptic)이 일본 최대 금융 그룹 SBI홀딩스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를 통해 2300만 달러를 모았다.

엘립틱은 이번 투자 자금을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엘립틱은 최근 싱가포르에 지사를 연 데 이어 이번주에 일본에도 지사를 새로 연다.

SBI홀딩스(SBI Holdings)의 자회사 SBI투자회사(SBI Investment)의 토모유키 니 해외 투자부문 총괄은 코인데스크에 SBI가 엘립틱의 시리즈B 투자에 1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확인했다. SBI 외에 알비온(AlbionVC), 기존 투자자인 시그널파이어(SignalFire), 옥토퍼스 벤처스(Octopus Ventures), 산탄데르 이노벤처스(Santander Innoventures)도 이번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토모유키 니 총괄과 알비온의 에드 라셀은 엘립틱의 이사로 활동한다.

엘립틱의 창립자 CEO인 제임스 스미스는 도쿄와 싱가포르에 아시아 지사를 연 이유로, 두 지역의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활발할 뿐 아니라, 일본과 싱가포르 규제 당국이 신기술 포용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꼽았다.

“싱가포르 통화청과 일본 금융청은 모두 암호화폐를 상당히 깊이 이해하고 있다. 일본은 거래소 인가 기준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시장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원칙을 정해 공표하는 건 암호화폐 산업 육성을 위해 정말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기업들은 원칙을 보고 규제에 맞춰 혁신을 꾀하면 된다.”


아시아를 넘어서


엘립틱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블록체인의 거래 기록을 분석, 수상한 거래를 찾아낸다. 스미스는 엘립틱의 기술이 SBI가 소유한 거래소 VC트레이드(VC Trade)와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는 물론이고 SBI의 블록체인 기업들, 은행, 금융기관에 걸쳐 널리 쓰일 거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거래를 분석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는 시장에서 꾸준히 높아질 것이다. 우리는 SBI와 함께 먼저 일본 시장에 자리를 잡은 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2013년 창업한 엘립틱은 앞서 다섯 차례 초기 투자와 시리즈A 투자를 통해 총 12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2017년 12월 시그나파이어로부터 받은 500만 달러 투자가 가장 최근의 투자였다.

아시아 시장 진출 외에도 엘립틱은 페이스북의 리브라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CBDC) 거래를 추적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도 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스미스는 리브라가 디지털 통화 보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브라는 디지털 통화의 보급을 크게 앞당길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엘립틱의 플랫폼에서 리브라 거래를 정확히 추적, 분석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제임스 스미스 엘립틱 CEO

 

관건은 XRP?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Softbank Investment)에서 이름을 바꾼 SBI 홀딩스는 상당히 많은 암호화폐 사업에 투자했다. 특히 SBI 홀딩스는 리플(Ripple) 블록체인의 고유 암호화폐인 XRP의 외부 투자자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XRP를 일본에 보급하고 정착시키는 건 SBI의 또 다른 야심 찬 계획이기도 하다. SBI의 토모유키 니는 “일본에 특히 XRP를 열렬히 지지하는 커뮤니티가 탄탄하다”고 말했다. 엘립틱이 특히 XRP 거래 분석에 탁월한 역량을 갖췄다는 점도 SBI가 투자에 참여한 이유였을 수 있다.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거래 추적 플랫폼 중에는 XRP 거래 기록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는 곳이 더러 있다. 엘립틱은 다르다. XRP 거래를 확실히 추적해 분석하는 능력을 갖췄다. 우리가 검토해본 여러 서비스 가운데 자금세탁방지에 필요한 기능을 가장 잘 갖춘 것도 엘립틱의 서비스였다.” - 토모유키 니, SBI 해외부문 투자 총괄

스미스도 엘립틱의 기술로 암호화폐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블록체인의 거래 기록을 다 감독해 분석할 수 있다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고객 상당수가 XRP에 관한 문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리플에서는 마켓메이커가 거래 주문 정보를 직접 원장에 기록하도록 돼 있어 많은 거래 데이터가 블록체인상에(on-chain) 저장된다고 설명했다.
“리플 블록체인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가 기록된다. 데이터 규모만 놓고 보면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 가운데 가장 클 만큼 수많은 정보가 기록된다. SBI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이 데이터를 영업에 직접 이용하므로, 다른 암호화폐와는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의 쓰임새도 다르다.” - 제임스 스미스 엘립틱 CEO

토모유키 니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치르면서 XRP를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SBI의 또 다른 목표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일본을 방문할 것이다. 일본에서 물건을 사고 일본 곳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엘립틱이 보안을 책임지는 XRP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토모유키 니 SBI 해외부문 투자 총괄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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