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kt to Require $3.9K Down Payment on Bitcoin Futures Contracts
백트 CEO 켈리 로플러(가운데). 출처=코인데스크 자료사진

 

비트코인 선물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플랫폼에서 마진 거래(margin trade)를 하는 데 필요한 보증금 명세를 공개했다.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 선물거래 플랫폼(ICE Future U.S.)은 10일 웹사이트에 백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내야 할 신용 보증금과 보증금의 월간 조정률(add-ons) 등을 공개했다. ICE는 백트 플랫폼을 만든 모회사이며, 백트에서 선물 계약을 거래하는 고객들은 ICE 선물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게 된다.

트레이드블록(TradeBlock)의 연구팀장 존 토다로의 설명을 빌리면, 마진 거래에 필요한 보증금은 “선물 계약을 거래하기 위해 맡겨야 할 담보 성격의 자산”이다.

백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매일 혹은 매달 정산하는 선물 계약과 관계없이) 3900달러, 약 465만 원을 최초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기본 거래 보증금(hedge requirement)이 아니라 투자 거래 보증금(speculative requirement)은 이보다 좀 더 비싼 4290달러, 510만 원이다.

토다로는 비트코인을 거래한 적이 있는 계좌를 가진 고객은 기본 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거래 계좌를 개설하면 비트코인 가격의 변화에 따라 선물 계약을 사고 정산해 차익을 노리는 거래를 할 수 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비롯한 담당 규제 기관의 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선물 계약을 통해 투기성 투자가 과도하게 몰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투기성 투자가 과도하게 몰리면 자산의 가격이 실제 가치에서 너무 벗어나며 가격 변동성도 커지는 등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 존 토다로, 트레이드블록

 

조정률이란?


백트는 거래에 필요한 최초 보증금과 함께 시장 환경에 따라 매달 바꿔 적용하게 될 보증금 월간 조정률의 기준과 범위도 공개했다.

백트에 따르면 기본 거래 보증금은 400~1000달러 사이에서 변동될 수 있고, 투자 거래 보증금은 440~1100달러 사이에서 바뀐다. 백트는 자세한 조정률은 “상품마다 만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 계약을 계속 거래하다 보면 일종의 계정 유지비를 들여야 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처음에 보장한 헤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보증금을 추가로 더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 존 토다로, 트레이드블록

백트는 또한, 상품 간 스프레드 신용 비율도 공개했다. 토다로는 “연관 상품의 경우 서로 다른 포지션을 상쇄할 수 있는데, 여기에 필요한 신용”이라고 설명했다.

백트가 지난달 펴낸 자주묻는질문(FAQ)에 설명한 예상 마진율을 적용해보면, 현재 개당 1만 달러에 거래되는 비트코인을 선물 계약으로 직접 샀을 때 마진은 약 37%가 된다. 백트에 따르면 스프레드의 범위는 400~800달러다. 백트는 또 모회사 ICE의 리스크 관리 부서가 시장 상황에 따라 마진율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3일 정식 출시


앞서 발표한 대로 백트는 오는 23일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처음 출시 계획을 밝힐 때만 해도 백트는 마진 거래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출시 일자를 발표할 때 백트의 분위기는 아주 달랐다.

백트의 CEO 켈리 로플러는 지난달 백트의 일간 거래에 마진 거래를 접목할 거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히 얼마까지 레버리지를 허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백트는 지난 6일부터 백트 플랫폼을 이용하려는 고객의 비트코인을 받아 보관하기 시작했다. 다만 고객의 비트코인을 맡아둔 지갑의 주소와 백트에 맡겨둔 비트코인의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백트는 마지막으로 마진 거래에 필요한 보증금의 액수가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 전에)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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