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s David Marcus Responds to Critics Over Libra ‘Threat’
출처=코인데스크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가 각국의 ‘통화 주권’을 위협할 것이라는 세계 각국 규제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칼리브라(Calibra)의 데이비드 마커스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마커스는 리브라가 개별 국가의 통화 주권을 침해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싶다’며 16일 여러 개의 트윗을 연달아 올렸다. 칼리브라는 디지털 지갑 등 리브라와 관련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페이스북의 자회사다.

리브라에 대해 특히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는 프랑스의 브루노 르메어 재무장관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지난 12일 OECD 암호화폐·블록체인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리브라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에 귀속된 통화 주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지금 상태로는 유럽에서 리브라가 출시되도록 절대로 승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커스는 우선 리브라가 “건전성 심사를 통과한 여러 법정화폐의 가치에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리브라의 가치를 법정화폐 바스켓으로 이뤄진 보유금(reserve)이 담보한다는 뜻이다. 마커스는 리브라의 가치가 보유금에 연동되므로 리브라는 새로운 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돈을 만들어 공급하는 기능은 “엄연히 각국 통화 당국의 소관”이라는 것이다.

마커스는 또 각국의 화폐를 활용해 더 나은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전 세계 모든 고객을 위해 실질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리브라 프로젝트의 주요 취지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브라에 대한 세계 규제 당국의 관심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리브라연합이 리브라의 가치를 법정화폐와 1:1의 비율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각국 규제 당국이 감시하고 감독하는 지금 상황은 매우 바람직하다.”

같은 날 스위스 바젤에서는 미국 연준, 유럽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 등 전 세계 26개 중앙은행이 모여 리브라연합을 불러 비공개 청문회를 진행했다.

마커스는 마지막으로 “리브라의 디자인과 운영 방식 등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과 규제 당국, 의회 등과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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