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tsche Bank Joins JPMorgan’s Crypto Payments Network
출처=셔터스톡

JP모건(JPMorgan)이 운용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에 도이치방크(Deutsche Bank)가 회원으로 합류한다.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도이치방크의 합류로 JP모건이 주도하는 은행간 정보교류 네트워크(IIN, Interbank Information Network) 회원 은행은 320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2017년 10월 출범한 IIN은 쿠오럼(Quorum)에 만들어졌다. 쿠오럼은 JP모건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은행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프라이빗 버전으로 바꾼 자체 블록체인으로, JP모건은 IIN 출범 당시 블록체인을 통해 은행 간 결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의 거래 은행들은 지난 6월부터 IIN을 통해 송금 실험을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거래 은행 대부분이 결제 및 송금 업무의 기본 화폐로 쓰는 통화는 달러화다. 반면, 도이치방크는 전 세계에서 유로화 기반 청산을 가장 많이 관할하는 은행이다.

JP모건의 타키스 요르가코폴로스 재무서비스 담당이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도이치방크의 합류로 IIN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IIN에 참여하는 은행이 JP모건의 거래 은행으로 국한됐다면 네트워크의 성장에 명확한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도이치방크가 합류함으로써 이제 IIN은 훨씬 촘촘한 결제 네트워크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IIN은 결제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공유원장에 기록한다. 도이치방크의 올레 마티에센 글로벌 현금관리팀장은 문제 있는 결제를 잡아내 재빨리 수정할 수 있고, 수기로 문제를 바로잡지 않아도 되므로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마티에센은 또 최근 투자은행 부문 사업을 일부 정리하고 은행 간 결제 분야에 집중하기로 한 도이치방크로서도, IIN에 합류하면서 은행 간 송금 및 결제 비용을 줄이고 고객들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티에센은 IIN이 올해 말까지 회원사를 4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머지않아 또 다른 대형 은행이 IIN 참여를 발표하게 될 거라고 귀띔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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