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비트코인 사회적 비용 법정화폐의 5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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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김동환 2019년 10월2일 20:50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인플레이션이 연 2% 정도인 전통적인 법정통화 체계에 비해, 비트코인 체계를 작동시키기 위해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500배 정도 많다는 중앙은행 보고서가 나왔다.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은 지난 9월 공개된 '비트코인과 그 너머(Bitcoin and Beyond)'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며, 채굴 시스템이 핵심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처럼 중앙 제어 시스템이 없는 비트코인은 네트워크에서 동일한 결제가 반복되어 이뤄지는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방식의 합의 알고리듬을 채택하고 있다. 채굴이란 이 작업증명과 보상이 합쳐진 개념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채굴 시스템을 통해 이중지불 문제를 훌륭히 해결해낸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트코인처럼 큰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공격하기 어렵고, 해킹에 들어가는 비용이 높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한 환경이 보장된다고 썼다.

다만 현행 법정통화 체계에 비해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이 적고, 채굴 과정에서 많은 사회적 비용을 필요로 하는 등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서 야기되는 사회적 비용이란 최적화를 거쳤을 경우, 인플레이션이 연 45% 정도인 법정통화 체계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과 비슷한 수준을 말한다.

한편,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지금의 작업증명 합의 구조를 포기하고 지분증명(Proof of Stake) 합의 구조로 전환할 경우 크게 효율성을 높이고,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 연구 고문인 조나단 치우(Jonathan Chiu)와 캐나다 퀸즈 대학 경제학과 부교수인 톨스텐 쿠플(Thorsten V. Koeppl)이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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