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 Finance Minister Supports Digital Euro, But ‘Very Critical’ of Libra
출처=셔터스톡

올라프 슐츠 독일 재무장관이 디지털 유로 발행에는 찬성하지만, 페이스북의 리브라 같은 민간이 발행하는 통화에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슐츠 장관은 최근 독일 경제 주간지 비르츠샤프츠 보케와의 인터뷰에서 “리브라 발행에 강력히 반대한다. 그러나 디지털 유로는 유럽의 금융 시스템, 특히 유럽 중심의 경제 세계화에 상당한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유로화 발행을 통한 결제 시스템 구축은 유럽 금융 시스템에 득이 될 것이다. 나아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유로화 중심으로 재편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 기회를 중국이나 러시아, 미국, 또는 민간 기업이 낚아채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앞서 브루노 르메어 프랑스 재무장관을 비롯한 유럽연합의 주요 인사들도 리브라에 반대한다는 뜻을 잇달아 밝힌 바 있다. 슐츠는 이들의 발언을 인용하며 통화를 발행하는 일은 국가의 소관이라고 못 박았다.

“통화를 발행하는 권한은 국가의 주권 가운데서도 핵심을 이루는 요소다. 이 권한을 사기업이 함부로 행사하도록 좌시할 수는 없다.”

리브라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것은 미국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맥신 워터스 위원장은 리브라 백서가 출시된 이래 줄곧 리브라 프로젝트의 문제를 지적해왔다. 심지어 지난 7월 청문회를 앞두고는 페이스북에 리브라 관련 규제가 마련될 때까지 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금융서비스위원회는 또 이번 의회 회기인 내년 1월까지는 저커버그가 직접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올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열겠다고 압박했다.

한편, 리브라를 향한 비판 수위가 연일 거세지는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참여 의사를 공식화하기로 한 리브라연합 창립회원사들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난 4일 페이팔(Paypal)은 금융소외 계층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페이팔의 현재 미션과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리브라연합 탈퇴를 선언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William Foxley William Foxley is a tech reporter for CoinDesk. He previously worked for Messari and the American Spectator. He holds investments in bit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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