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안전자산 갈 길 아직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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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퍼민트
뉴스페퍼민트 2019년 10월18일 10:30
Is Bitcoin a Safe Haven Like Gold? These Four Charts Say Not Yet
출처=셔터스톡

이 글은 코인데스크 연구팀 소속 갈렌 무어가 쓴 칼럼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주간 뉴스레터 Institutional Crypto by Coindesk에 실린 글이다.


많은 투자 자산이 수익률과 장기적인 전망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에 맞는 이름값을 하고 있는 비트코인(BTC)의 존재감을 다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ETH)에 대한 인식은 더욱 왜곡되고 있다. ETH는 이제 ‘돈’으로 정의되고 있다. 그나마 이더는 인지도라도 높아져 다행이지만, 리플의 XRP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처음 들어보는 낯선 이름이다.

비트코인이 실제로 디지털 형태의 금과 같다면,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맡겨놓을 수 있는 안전자산이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비트코인이 완전히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니다. 이달 초 열흘 정도 동향만 보면 시장은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지 않다. 오히려 2018년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실제로 안전자산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그 답을 곧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글로벌 경제위기 시절에 탄생한 비트코인은 아직 제대로 된 경제위기를 겪어보지 못했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발간한 연구 백서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인가?”에서는 거시경제에 위기가 찾아온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하고, 그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몇 가지 기법을 소개한다. 백서에 소개한 기법을 통해 비트코인의 현재 상황을 들여다봤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과 금의 시세 변화 그래프를 나란히 두고 두 자산의 움직임이 비슷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그 의견은 간단히 무시해도 좋다. 2015년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금 시세와 분명한 상관관계를 가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시간이 지날 수록 오히려 두 자산 가격의 상관성은 꾸준히 줄어들었다.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 (30일 평균 투자수익률 비교)

 

비트코인과 위안화


안전자산의 기준은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르다.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은 고위험 자산이겠지만, 베네수엘라처럼 법정화폐가 사실상 붕괴된 나라에서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

중국은 어떨까? 중국 역시 중앙 정부가 통화를 통제하고 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다. 하지만 인구도 많고 전반적인 부의 수준이 베네수엘라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중국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훨씬 클 것이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중국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불안정하게 움직일 때 달러로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추세가 여러 번 반복됐다. 중국에서 화폐 위기가 발생하면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도피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비트코인과 중국 위안화의 상관관계 (30일 평균 투자수익률 비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리플 


현실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당장 안전자산에 가깝다고 분류할 수 있는 암호화폐는 그나마 비트코인밖에 없다. 가능성만 놓고 보면 다른 암호화폐도 얼마든지 앞으로 안전자산이 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이들이 실제로 도입돼 널리 쓰이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투자 수익률이 다른 암호화폐 수익률과 분명한 차이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사람들이 시장의 위험을 피해 투자할 자산으로 꼽는 ‘안전 자산’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비트코인 수익률은 시간이 갈수록 이더나 XRP 수익률과 강력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관관계

 

비트코인과 리플의 상관관계

 

결론 자료에 대한 부연설명  


앞서 설명한 내용 가운데 비트코인이 언젠가는 실질적인 안전자산이 될 가능성을 부인하는 내용은 없다. 비트코인은 지금 당장은 안전자산으로 보기 어렵지만, 앞으로 한두 차례 더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시장의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찾는 안전자산이 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도 비트코인을 “투기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 정의했다. ‘투기’에 초점을 맞추면 안전자산과 거리가 멀지만, 반대로 ‘가치저장 수단’에 초점을 맞춘다면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이 될 가능성에 사람들이 돈을 건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 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는 지금 단계에서 파악하기 어렵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높고 하루 24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다른 투자자산과 정확히 비교하기 어렵다. 이번 글에 소개된 자료는 30일 평균 일별 수익률과 90일에 걸쳐 집계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수치는 코인데스크가 발간한 백서에 소개된 30일 평균 수익률과 대부분 비슷하다. 아울러 주간 수익률을 이용해 얻은 자료와도 일치한다. 데이터는 최장 4년 전 혹은 그 이후 가장 오래된 자료부터 지난달 30일 오전 마지막 장 마감 기준 시점까지의 데이터다.

백서는 신흥 시장의 법정화폐와 비트코인 교환 자료를 비롯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행동 양상에 관한 시간별 정보를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얻어 활용하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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