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의 변신? 리플과 파일럿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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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DiCamillo
Nathan DiCamillo 2019년 10월18일 17:00
Blockchain-Shy Bank of America Quietly Pilots Ripple Technology
출처=셔터스톡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비밀리에 리플의 분산원장 기술을 테스트 해온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리플은 지난해 말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 발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를 "고객"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확인 요청에 대해 리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고객사인지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리플 대변인은 코인데스크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16년부터 리플의 글로벌결제운영그룹(Global Payment Steering Group)의 일원이었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동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해당 파일럿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쪽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리플의 글로벌결제운영그룹은 리플 제품을 이용하는 금융기관들의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의 운영 규칙과 기준에 대해 자문하는 그룹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 그룹 일원이라는 사실은 앞서도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리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공동 파일럿 프로그램과 관련한 소식은, 두 기업의 관계가 단순히 조언을 주고받는 사이 이상임을 암시한다.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블록체인에 대한 기존의 미온적인 태도를 바꿨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 은행의 최고기술책임자인 캐시 베산트는 자신이 블록체인 기술에 회의적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는 나중에 블록체인이 필요할 때 빠르게 전환하기 위한 대비책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참고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어느 금융기관보다도 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초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리플 프로젝트" 팀을 이끌 프로덕트 매니저 채용 공고를 냈다는 점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블록체인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공고문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GTS 고객을 위한 분산원장 기반 국제 결제 솔루션"이라고 서술했다. (GTS란 대기업 및 금융기관의 재무 부서와 협력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내부의 글로벌 거래 서비스 부서를 의미한다.)

리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관 및 규제 담당 책임자 사가 사르바이는 지난해 12월 IMF가 사모아에서 개최한 태평양군도 핀테크 및 금융 포용성 관련 세미나에서 앞서 언급한 발표를 했다.

발표의 상당 부분은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서비스를 설명하는 데 할애됐다. 발표 자료 가운데에는 '고객 현황'이라는 제목의 슬라이드가 있었는데, 15개 금융기관과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전문은행인 메릴린치의 로고가 해당 슬라이드 상단에 노출됐다. 이 리스트는 알파벳 순서로 정렬돼 있지 않았다.

사가 사르바이의 발표 자료는 향후 IMF.org 웹사이트에 게재됐고, 트위터를 통해 퍼졌다. IMF는 코인데스크에 이 문서가 진본이며, 리플 담당자 또한 이를 시인했다.

종합하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최소한 리플의 엑스커런트 테스트를 거쳤다는 건 사실로 보인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엑스래피드(xRapid)와 그 운영 자금 모금을 위한 암호화폐 리플(XRP)과 관련한 테스트 또한 진행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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