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인데스크 뉴스레터Bet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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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기간 : 2019년 10월 23일 ~ 11월 15일
설문 대상 : 코인데스크 독자(설문 예상시간: 1~2분)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 미국에서는 마크 저커버그가 유일한 증인으로 출석하는 하원 리브라 청문회가 개최됩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에 세계 크립토 업계가 모두 주목하고 있지 않을까요. 청문회를 앞두고 저커버그가 규제 당국과 금융권을 비판한 진술서를 공개했고, 리브라의 법정화폐 연동 방식이 바스켓에서 단일 화폐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거론되는가 하면, 폭스콘 창업자가 리브라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뜻을 밝혔습니다. 반대 일변도로 보여왔던 워싱턴에서 한 상원의원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죠. 6월 이후 줄곧 크립토 뉴스의 중심에 서있는 리브라의 흥행몰이는 오늘을 또 하나의 계기 삼아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뉴스레터와 관련해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편집: 김외현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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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어떻게 믿고? (송인근/뉴스페퍼민트)

 부모님을 모시고 마추픽추를 보러 페루에 여행 갔을 때의 일입니다. 마추픽추에 가려면 수도 리마에서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뒤 마추픽추까지 가는 기차를 타야 합니다. 그런데 리마에서 쿠스코로 가는 비행기가 사전에 아무런 예고 없이 결항됐습니다. 날씨 탓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는 사전에 예약한 날짜를 바꾸기 어렵습니다. 어떻게든 쿠스코에 그날 도착해야만 하는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리마 공항에서 망연자실한 제게 전혀 예상치 못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왔습니다. “쿠스코 가시죠? 오늘 쿠스코 도착하는 표 있어요, 비행기표. 3장? 4장? 가능해요. 99달러. 짐까지 부치면 119달러.”

 항공사 직원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표를 아쉬운 대로 급히 사려고 줄을 선 승객들을 향해 암표상이 나타난 겁니다. 한두 명이 아니었습니다. 추석 귀성길 기차표도 아니고 비행기표를 암표로 팔다니! 과연 진짜 있는 표를 파는 건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 표정을 보고 아마 제 생각을 꿰뚫어 봤을 베테랑 암표상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또박또박, 공항 직원보다 유창한 영어로 설명해줬습니다.

 “이런 일 자주 있어요. 그럴 때를 대비해 우리가 승객 이름 미리 안 적어두고 기재한 뒤 결제할 수 있는 표를 사둔 거예요. 정 못 믿겠으면 우리 따라서 저기 카운터 가서 수속 다 밟고 짐 부친 다음에 그다음에 푯값 주셔도 돼요. 신용카드도 받아요.”

 ‘도대체 당신들을 어떻게 믿고 따라가?’

 이 생각을 끝내 떨쳐내지 못한 저는 암표상의 솔깃한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다른 항공사의 현장 판매분 표를 어렵사리 구해 쿠스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 사람들이 어떻게 했다면 그 말을 믿을 수 있었을까 거꾸로 생각해봤습니다. 아마도 그런 상황에서 사람이 하는 말은 아무리 그럴듯하더라도 믿기 어려울 테고, 비행기표를 직접 출력해 보여줬다고 해도 반신반의했을 것 같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가 창간했을 때부터 코인데스크의 영문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소개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제게도 낯설고 생소하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였는데, 그 원리와 비전을 이해할수록 블록체인 기술이나 암호화폐를 접목한 성공적인 이용 사례(use case)를 자꾸 찾아보고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블록체인과 스마트계약을 바탕으로 비행기표를 사고 다시 거래하는 서비스가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이론적으로 서비스를 구상할 때는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가 많겠지만, 적어도 블록체인은 거래상대방을 신뢰하지 않아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므로 암표상의 말보다는 조금 더 믿고 팔겠다는 비행기표가 어떤 건지 들여다봤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은 기존 체제가 너무 불편한 분야에서 제기되는 불만을 거름 삼아 싹을 틔우고, 낡은 틀을 갈아 끼워보자는 목표에 동의한 사람들이 선도하기 마련입니다. 제도권 금융 서비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던 케냐에서 2G폰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송금 서비스가 번창했듯 기존의 발전 단계를 몇 단계씩 뛰어넘기도 하죠.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뿌리를 내리기 적합한 곳도 기존 체제가 문제없이 잘 굴러가는 사회보다는 그렇지 못한 곳일 겁니다. 비행기표 판매와 재판매를 블록체인상에서 관리하려는 항공사가 있다면, 그런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험하고 보급해야 할 곳은 예정된 비행편이 취소됐다고 곧바로 암표상이 사방에서 나타나 거래를 제안하는 시장일 테니 말입니다.

 

저커버그 “미국 모든 규제 당국 통과 때까지 리브라 론칭 않는다”
하원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사전 답변서를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리브라가 17억 금융소외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 시스템은 그들을 다루는데 실패했다. 금융업계는 침체됐고, 우리가 필요한 혁신을 지지할 디지털 금융 설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문제는 해결될 수 있으며, 리브라가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쏟아진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저커버그는 “우리가 현재 이상적인 메신저는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다. 우리는 지난 몇년 동안 여러 이슈에 직면했고, 사람들은 페이스북이 아닌 누군가 이 아이디어를 추진하기 바랐을 것이다”라고 시인했다. 저커버그는 미국의 모든 규제 당국이 통과시킬 때까지 리브라를 론칭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통화와도 경쟁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연준 등 중앙은행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리브라의 ‘온체인 활동’을 분석하면 사법당국이 금융 범죄 추적 및 대응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대목도 있었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 트레이더들, 법정화폐-암호화폐 거래로 옮겨갈까
대부분 선진국의 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암호화폐를 향한 새로운 ‘캐리트레이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낮은 금리 통화를 빌려 높은 금리 상품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는 2004~2008년 시기 0.5% 수준이었던 일본 금리로 엔을 빌려 미 연준이 1~5.25%로 금리를 올렸던 미국의 달러 표시 상품에 투자한 게 대표적인 예이다. 암호화폐 기업들이 예치된 비트코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 지금은, 낮은 금리의 법정화폐를 빌려 수익 높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가 가능하다. 비트파이넥스는 0.66%, 바이낸스는 3%, 블록파이(BlockFi)는 6.2% 등의 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스위스(-0.75%), 독일(-0.5%), 일본(-0.1%) 등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2017년 비트코인 선물 출시해 버블 꺼뜨렸다”
지난 4월 5년 임기를 마친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전 CFTC 위원장이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판테라서밋 연설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 비트코인 가격 폭등을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첫 ‘버블’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지안카를로에 따르면, 정부 내 CFTC, 재무부, SEC, 국가경제위원회 등은 비트코인 선물 출시가 버블을 잠재울 수 있는 ‘친시장 수단’이라고 봤고, CFTC는 가격이 최고점에 달했던 12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상품 출시를 발표했다. 지안카를로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믿으면서도 현재 갖고있지 않다면 그걸 표현할 길이 없다”며 “그러면 신봉자들만 남고 신봉자들의 시장이 되는 것”이라고 당시 판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 의회 ‘리브라=증권’ 규정하나
저커버그가 출석하는 리브라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스테이블코인의 지위와 관련해 실비아 가르시아(민주) 하원의원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제출한 법안 초안이 22일 공개됐다. 초안은 “이같은 디지털자산의 시장가치는 전체 또는 상당한 부분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결정돼있으며,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소유하고 고안하고 관리하는 디지털자산 등 여러 자산의 풀 또는 바스켓 형태의 가치에 연동돼있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을 1933년 증권법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페이스북 리브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며, 법안이 상임위원회와 하원,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 서명까지 받게 되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든 스테이블코인을 관장하게 된다. 그레이 겐슬러 CFTC 전 위워장도지난 7월 하원 청문회에서 리브라는 증권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ING “페이스북, 거래은행 잃을 수 있다” 경고
랄프 헤이머스 ING CEO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리브라 프로젝트가 규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금융 시스템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은행으로선 위기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리브라가 자금세탁의 우회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은 은행이 고객으로서의 페이스북과 관계를 끊어버리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헤이머스는 경고했다.

마커스 “미국은 중국 디지털통화 손도 못댈 것”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를 주도해온 데이비드 마커스 칼리브라 대표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앞으로 (미국이) 5년 동안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그들 통제 아래 있는 블록체인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위안을 통해 세계의 많은 부분을 재설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 당국의 손이 결코 미칠 수 없는 디지털 통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커스는 지난 7월 리브라 관련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우리가 하지 않으면 남들이 할 것”이라며 중국을 강하게 의식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블록체인협회, 국회에 특금법 의견서 제출
한국블록체인협회(회장 오갑수)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찾아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정무위원장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금법 개정안 통과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미 CFTC 위원장 “이더 선물상품 내년에 가능”
히스 타버트 미 상품선물거래위 위원장이 워싱턴에서 진행중인 ‘DC핀테크위크’ 첫날 행사에서, “6~12개월 안에 이더 선물 계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타버트는 지난 10일 이더가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어, 선물상품 출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예상되는 거래 규모에 대해서는 “시장이 결정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고, 자신이 아는 한 이더 선물상품 심사 신청도 접수된 바 없다고 전했다. 타버트 위원장은 “곧” 다른 암호화폐도 상품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비트코인과 이더가 통과되는 데도 꽤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선물상품의 동향은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데 장애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FINCEN 국장 “규제 지키지 않으면 힘든 시기 겪을 것”
미 금융범죄단속국(FINCEN)의 케네스 블랑코 국장이 DC핀테크위크에 참석해, 은행비밀법(BSA)을 포함한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BSA를 지키지 않으면 문제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규제자이자 BSA 집행자로서 여러분이 그렇게 하는지를 확인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랑코는 이날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도 국가 안보에 대한 잠재적 위협 가능성도 경고했다.

NYDFS, 뉴욕 암호화폐 기업 허가제 “재검토하겠다”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의 린다 레이스웰 감독관이 DC핀테크위크에 참석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비트라이센스 제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 비트라이센스는 뉴욕 내 암호화폐 관련 업무를 다룰 수 있는 사업 인가로, 현재 비트라이센스를 받은 기업은 22곳이며 이 때문에 뉴욕을 떠난 암호화폐 기업도 많다. 그는 2015년 처음 비트라이센스가 만들어졌을 때와 현 상황을 비교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조정이 필요하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마르코폴로 블록체인 상용화 임박
일본에서 3번째로 큰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SMBC)가 일본 미쓰이상사, 타이 인도라마 벤처, 방콕은행 등과 함께 R3의 무역금융 블록체인인 마르코폴로에서 국제 개념증명(PoC)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마르코폴로 네트워크는 참여자들이 제각각 구매 주문, 인보이스, 물류 정보, 선적 일정, 항만 정보 등을 입력하는 동시에 자동으로 최신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게 해준다. 마르코폴로는 최근 러시아-독일 간 교역에서 시범 운영을 마쳤다.

텔레그램 출시 중단 전 써클 상장 추진했다
SEC가 지난 11일 텔레그램의 그램 토큰 발행 중단 가처분 명령을 받아내기 전, 암호화폐 거래소 써클이 그램 상장 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SEC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보면, 그램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했던 소규모 거래소인 블랙문 COO인 세르게이 바신이 ‘그램볼트’라는 수탁업체의 COO 직함으로 상장을 요청했다. 바신은 그램볼트가 2018년 텔레그램의 토큰 판매 때 투자자들을 대신해 구매한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신은 또 파벨 두로프, 니콜라이 두로프 형제 등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TON의 주요 인물들도 거론했다. 좀처럼 실체가 공개되지 않았던 TON 프로젝트의 내막이 조금씩 베일을 벗는 모양새다. 다만, 이 서류에는 텔레그램이 메인넷 출시 전인 지난 여름부터 SEC와 대화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나, “규제 당국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했던 SEC의 주장의 실체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비트코인닷컴, 일본 블록체인 개발사 O3Labs 인수
업계 소식에 특화된 사이트 비트코인닷컴이 8명 규모의 개발사인 O3Labs를 인수한다고 21일 발표했다. O3Labs는 네오(NEO), 온톨로지 블록체인 앱 개발을 맡았던 기업으로 알려졌으며, 비트코인캐시(BCH)도 이번 인수를 통해 모바일 앱 개발 및 금융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비트메인이 미국 텍사스에 채굴장 지은 까닭은
텍사스 록데일 지역의 지금은 쓰이지 않고있는 알코아(Alcoa) 알루미늄 용광로 폐시설에 세계 최대 채굴업체 비트메인의 채굴단지가 들어섰다. 2018년부터 구상된 이곳 시설은 미국 평균 2만가구의 전력 소모량에 해당하는 25메가와트를 쓰게될 예정이며, 향후 세계 최대 규모인  300메가와트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비트메인 쪽은 지금까지 추진한 사업 가운데 텍사스 시설이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일자리가 생긴다는 점에서 환영하는가 하면, 비트코인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회의적인 반응도 내놓고 있다.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 텍사스는 전력 사용량이 미국의 여러 주 가운데 최고 수준인데다, 전기 요금도 싼 편이다. 게다가 비트코인 채굴장은 야간 전력도 꾸준히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바이낸스, 카카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
그라운드X는 22일 자료를 내어, 바이낸스가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Klaytn Governance Council)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Consensus Node)를 운영한다.

트럼프의 경제고문이 ‘부분지급준비’ 스테이블코인 내놓는다
보수 성향 경제학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고문 출신인 스티븐 무어가 ‘프랙스’(Frax)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21일 공식 확인했다. 무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샘 케이즈미언 에버피디아 CEO는, 프랙스가 ‘(부분)지급준비제도’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설명한다. 은행 보유량보다 더 많은 통화량이 여신으로 제공되는 시스템을 가리키는 용어로, 프랙스 쪽은 프랙스 가격이 떨어지면 대출 이자로 스테이블코인을 매입해 가격을 안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채권 발행을 통해 환율 안정을 도모하는 것과 같은 방식인 셈이다. 스티븐 무어는 프랙스가 ‘민간의 대안 화폐’라면서, 구시대적인 중앙은행과 정부의 ‘통화 독점’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어 자신이 지난 5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가 과거 발언 등으로 낙마한 것과 비교된다.

웹브라우저 오페라 비트코인 지불 기능 탑재
안드로이드용 오페라 웹브라우저 이용자들은 앞으로 내장형 디지털지갑을 통해 직접 비트코인을 지불하고 TRON 블록체인 상에서 댑(dApp)을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페라는 크롬, 사파리 등 주요 5대 브라우저 가운데 유일하게 디지털지갑이 내장된 브라우저이다. 오페라는 2018년 7월 안드로이드용 버전에 이더리움 지갑을 시범탑재한 뒤 블록체인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비트코인IRA, 디지털자산 은퇴계정 대출 서비스 제공
디지털자산의 은퇴계정(IRA)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코인IRA가 디지털통화 거래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함께 오는 11월부터 암호화폐 및 현금 대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은퇴계정에 들어있는 비트코인, 이더, 리플, 라이트코인, 지캐시 등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형식이다. 비트코인IRA는 이같은 조처를 통해 고객들이 연간 수탁 비용과 월간 지갑 이용료를 더이상 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리플 워싱턴 사무소 개소
블록체인 지불기술 업체인 리플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규제 대응을 위해 워싱턴에 사무소를 열었다고 22일 발표했다. 리플은 최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수석보좌관이었던 크레이그 필립스와 히스 타버트 CFTC 위원장의 선임보좌관 출신 수전 프리드먼 등을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알고랜드, 샤리아(이슬람 종교법정) 인증 받아
블록체인 플랫폼 알고랜드가 바레인의 샤리아심사국(SRB)으로부터 이슬람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인증서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알고랜드는 이슬람권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7년 말레이시아 국제 이슬람 금융센터 자료에 따르면, 이슬람권 투자자들의 투자액은 700조달러 규모다.

 

‘정치불안→비트코인’의 증거 로컬비트코인스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
P2P 거래소 로컬비트코인스의 거래량 자료는 정치 불안과 사회 혼란은 해당 지역 비트코인 사용을 증가시킨다는 명제를 뒷받침하는데 자주 쓰여왔다. 250개국 이용자들의 국가별, 지역별 거래 현황을 매주 발표하기 때문이다. 가령 홍콩의 정치 불안과 8월 이후 홍콩의 거래가 늘었다는 로컬비트코인스 자료를 연결짓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지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으며 한 트레이더가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을 30차례에 걸쳐 옮기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고 한다. 이란, 이집트의 거래량에도 ‘노이즈’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정부 관료들이 자산 은닉에 비트코인을 활용하면서 거래량이 많은 듯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통신 당국, ‘심카드 바꿔치기’ 조처 내놓을까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클 터핀이 연방통신위원회(FCC)에 편지를 보내 심카드 바꿔치기 범죄에 대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용자가 심카드 정보를 새로운 단말기로 옮길 때 통신사의 범죄 관련부서를 통하도록 규제를 만들어달라는 내용이다. 현재는 심카드만 보유하고 있으면 해당 번호의 소유자로 인정하는 탓에 해킹에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터핀은 휴대전화 데이터를 해킹당해 암호화폐 2400만달러어치를 해커에게 도난당한 뒤 지난해 4월 AT&T 직원들이 연루됐다며 AT&T를 고소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소송이 진행중이다. AT&T가 터핀에게 해킹 피해와 통신사의 연관성을 증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터핀은 편지에서 암호화폐 업계 내 50명 이상이 자신에게 연락해 심카드 바꿔치기 피해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 금융대행서비스 플랫폼 기업 스마트36이 할부금융의 낮은 금융수수료에 제조사 리스크를 최소화한 스마트 장기할부 방식을 결합한 ‘복합 결제 플랫폼’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 하드웨어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미디움이 중국 유초등고생의 학적기록을 블록체인을 통해 기록하고 관리하는 학적시스템 선진화 사업에 참여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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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현 13년 동안 한겨레에서 정치부와 국제부 기자로 일했고, 코인데스크코리아 합류 직전엔 베이징특파원을 역임했습니다.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 환경을 경험했으며, 새로운 기술과 오래된 현실이 어우러지는 모습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학에서는 중국을, 대학원에서는 북한을 전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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