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lon Bitcoin Miner Maker Canaan Officially Files for $400 Million US IPO
카난크리에이티브 공동대표 쿵젠핑. 이미지=Poolin 제공

 

비트코인 채굴기 아발론(Avalon) 시리즈를 제조하는 중국 기업 카난크리에이티브(Canaan Creative, 이하 카난)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카난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NASDAQ)에 상장하고 싶다는 신청서를 지난 28일 제출했다. 티커는 ‘CAN’이며, 기업공개를 통해 모으고자 하는 투자금액은 4억 달러다. 최종 모금 목표액과 예상 기업가치, 주당 가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난의 본사는 중국 항저우에 있다. 카난이 SEC에 제출한 연결재무제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의 포괄손익(comprehensive income/loss)은 458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고, 순매출(net revenue)은 4210만 달러였다. 2018년 상반기에는 포괄손익 2500만 달러 이익, 순매출 2억 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카난은 2018년 전체 순이익(net income)이 830만 달러, 순매출 3억 9400만 달러였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개당 6천 달러에서 3천 달러까지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들의 영업 이익도 대부분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카난도 지난해 하반기 167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카난은 앞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 상장을 신청했었다. 그러나 두 차례 모두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달 중국 언론은 카난이 기업가치 20~30억 달러를 목표로 총 1억 2600만 주를 발행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카난크리에이티브의 포괄손익 연결재무제표

 

올해 초 카난이 상하이 증권거래소 산하 과학창업판(科創板) 혹은 뉴욕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 7월에는 카난이 SEC에 비공개로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해당 신청서는 오늘(28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기 수요도 덩달아 급증했다. 현재 카난을 비롯해 비트메인(Bitmain) 마이크로비티(MicroBT) 등 주요 채굴기 제조업체가 밀려드는 주문을 다 맞추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에 채굴기 제조업체들의 올 3분기 매출은 4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메인도 미국에서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메인은 홍콩에서 대규모 기업공개를 신청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과 비트코인 채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끝내 확신하지 못한 홍콩 증권거래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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