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암호키 조각 맡기는 시스템 볼트12 출시
윙클보스 캐피털 등 투자... “완전히 탈중앙화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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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9년 11월4일 11:24
Pay Your Friends to Protect Your Keys: One Startup’s New Take on Crypto Custody
출처=볼트12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개인키(Private Key)를 잃어버릴까 걱정한다. 개인키를 잃어버렸을 때 (사전에 지정한) 믿을 수 있는 친구들을 이용해 암호를 복구하는 방법을 구현한 서비스가 나왔다.

윙클보스 캐피털(Winklevoss Capital), 트루 벤처스(True Ventures), 네이벌 라비칸트(Naval Ravikant), 데이터 콜렉티브(Data Collective) 등이 투자한 개인키 관리 시스템 볼트12(Vault12)가 지난달 30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볼트12 앱은 ‘샤미르의 비밀공유(Shamir’s Secret Sharing)’라는 암호화 기술을 사용했다. 샤미르의 비밀공유는 이스라엘의 저명한 암호 전문가 아디 샤미르가 개발한 이 기술이다. 앱 이용자들은 자신의 시드 문구(seed phrase: 암호화폐 지갑을 열기 위해 입력해야 하는 여러 단어로 구성된 암호) 중 일부를 보관할 수 있는 보호자(Guardian)를 직접 여러 명 지정할 수 있다. 앱 이용자가 암호화폐 개인키를 분실할 경우 미리 지정한 보호자들이 가지고 있는 키를 조합해 지갑을 열 수 있다. 이렇게 키를 보관해 주는 대가로 이용자는 보호자들에게 이더(ETH)를 지급할 수 있다.

볼트12의 최고암호책임자(CCO) 와심 아마드는 볼트12가 철저히 탈중앙화된 조직으로 볼트12는 이용자들의 시드 문구를 알 수 없으며, 자산에도 접근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모든 프로세스는 이용자 개인 휴대폰과 개인용 기기를 통해서만 이뤄지고 어떠한 서버도 거치지 않는다. 시스템을 개발한 회사조차 그 내용을 알 수 없다. 이는 외부 보안 리스크 관점에서 보면 커다란 장점이다.” - 와심 아마드, 볼트12 최고암호책임자

볼트12의 공동설립자 CEO 맥스 스키빈스키는 이러한 메커니즘을 암호관리 분야에서의 큰 변화라고 말한다.
“하드웨어나 모바일 기기에 있는 지갑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보안의 최종 절차를 이용자에게 요구한다. 하나같이 확실한 보안을 약속하지만, 결국 암호 문구나 암호키를 보호할 책임을 이용자에게 떠넘기는 셈이다.”

볼트12는 대신 미리 정한 친구들에게 부탁해 잃어버린 암호키를 복구할 수 있다. 이러한 암호키 복구 방식을 볼트12가 처음 개발해낸 것은 아니다. HTC는 이미 자사의 블록체인 휴대폰인 엑소더스 제품에 이와 유사한 복구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그러나 볼트12처럼 암호키 조각을 보관해주는 대가로 금전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베타버전으로 배포된 볼트12 앱은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윈도우와 맥OS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 서비스 비용


볼트12 앱에서는 보호자가 원하는 대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A라는 이용자가 한 달에 10달러를 받고 보호자가 되어줄 때 B라는 이용자는 더 비싼 값을 받는 대신 좀 더 독점적인 보호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용자가 앱을 설치하고 이더리움을 넣어두면 이더리움의 스마트계약을 따라 매달 보호자에게 보상이 지급된다. 이용자가 앱을 설치하는 시점에 보호자가 책정한 서비스 가격(과 비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누가 자신을 보호자로 선택했는지는 보호자도 볼 수 있다.” - 맥스 스키빈스키, 볼트12 공동설립자 CEO

스키빈스키는 이번 버전은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들었지만, 앞으로 로펌 등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한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볼트12는 기업용 버전이 출시되고 나면 암호화폐 분야에 경험이 많지 않은 이용자들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볼트12 앱을 통해 보호자를 교체할 수도 있다.
“만약 보호자 가운데 휴대폰을 자주 분실하는 사람이 있다면 앱을 통해 이용자가 지정한 보호자가 오프라인 상태라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원하면 보호자를 교체할 수 있다. 모든 상황에 대한 대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보유 자산 상태에 대한 알림도 받을 수 있다.” - 와심 아마드

스키빈스키는 또 이용자가 원한다면 거주 지역이 서로 다른 보호자를 선택하거나 보호자가 연락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나 자연재해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백업 기기를 여러 대 지정해 놓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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