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중앙은행 "암호화폐를 '코인'으로 부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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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김동환 2019년 11월5일 19:00
체코 중앙은행. 출처=게티이미지뱅크


https://twitter.com/Paralelni_polis/status/1190951677282652165?s=20

체코 중앙은행이 자국에 소재한 암호화폐 관련 비영리 단체인 파랄러니폴리스(Paralelní Polis)에 '동전'(coin, 체코어로 mince)이란 말을 쓰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랄러니폴리스는 지난 3일 공식 트위터에 이같은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이들은 체코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지칭할 때 흔히 사용하는 코인(coin)이라는 명칭을 문제삼아, 해당 단어 사용을 중지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체코 중앙은행은 '동전이라는 단어는 은행만 사용할 수 있고 그 이외의 기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는 유럽연합(EU) 내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체코 프라하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파랄러니폴리스는 비트코인이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을 때부터 관련 연구를 해왔던 무정부주의 성향의 화이트해커 집단이다. 주로 자유, 독립, 혁신적 사고 등을 주제로 예술과 최신 기술, 사회과학을 융합한 프로젝트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인터넷 자유에 크게 기여한 인물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취지에서 직접 한정판 은화를 발행하기도 했다. 다크웹 '실크로드' 개설자인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Julian Assange), 인터넷 활동가인 애론 슈왈츠(Aaron Swartz) 등이 파랄러니폴리스가 발행한 헌정 은화의 주인공들이다. 이 은화는 인물 한 사람당 총 100개에 한정해 발행되며, 개당 0.01비트코인의 가치가 보장된다.

마틴 레스코비얀(Martin Leskovjan) 파랄러니폴리스 대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체코 중앙은행의 경고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저 코인을 코인이라고 부를 뿐"이라며 "체코 중앙은행의 요구는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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