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출처=pixabay/ziedkammoun

북아프리카의 튀니지가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발행한다면 블록체인 기반 중앙은행 전자화폐(CBDC)를 발행한 첫번째 국가가 된다.

지난 7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에 따르면, 튀니지 중앙은행은 법정화폐인 디나르의 전자화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e디나르는 러시아 기업 우니버사(Universa)의 블록체인을 통해 발행될 예정이다.

튀니지 중앙은행은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지는 않으며, 튀니지 국민들은 기존 화폐를 e디나르로 전환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전자화폐와 다른 건 블록체인 기반이라 위조가 어렵고, 중앙은행뿐만 아니라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전송내역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종이화폐에 디지털 워터마크가 있는 것처럼, e디나르는 암호기술로 보호돼 위조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잉크, 종이, 전기를 이용해 종이화폐를 발행하는 비용보다 100배는 저렴하다." - 알렉산더 보로디치, 우니버사 CEO

튀니지 외에 적극적으로 CBDC 개발에 나선 나라들로는 중국과 터키가 꼽힌다. 보로디치는 중국은 자체 블록체인을 사용할 것 같고, 남미와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국가들과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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