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Homeland Security Taps Canadian Blockchain Firm to Track Oil Imports
출처=셔터스톡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캐나다 블록체인 기업 메이븐넷(Mavennet)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송유관을 통해 공급되는 원유의 유통경로를 추적해 기록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국토안보부 과학기술지원팀은 실리콘밸리 혁신프로그램(SVIP)의 일환으로 메이븐넷에 18만 2700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메이븐넷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유 유통경로 추적 블록체인 플랫폼을 관세국경보호청(CBP)과 공유할 계획이다.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원유 가운데 수출량의 대부분은 미국으로 간다. 올해 상반기 자료를 보면 매달 적어도 1억 2천만 배럴의 캐나다산 원유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궁극적으로는 방대한 원유 시장을 전부 다 추적하는 것이 목표지만, 메이븐넷이 그럴 만한 역량을 갖추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메이븐넷은 우선 관세국경보호청에 제공할 개념증명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지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개념증명을 시연하는 데 이어 시제품을 시험한 뒤 부족한 점을 고쳐 실제로 현장에 투입하기까지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 혁신프로그램이 지원하는 기간도 이 단계다.

메이븐넷의 CEO 패트릭 맨딕은 메이븐넷이 2015년부터 이 분야에서 사업을 해왔다고 소개하며, 미국 국토안보부의 지원이 천연자원 분야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이븐넷이 진행한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는 토론토 몬트리올 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유통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일도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 분야에 디지털 환경을 도입하는 데 주춧돌이 될 것이다. 이 분야의 디지털화를 앞당기는 것은 우리 회사의 궁극적인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 패트릭 맨딕, 메이븐넷 CEO

실리콘밸리 혁신프로그램의 기술 디렉터 애닐 존은 갈수록 모든 자료와 기록을 웹상에서 검증하고 주고받는 환경이 도입될 예정인 상황에서, ‘디지털로 모든 자료와 기록을 검토하고 감독할 수 있다는 점’이 메이븐넷 플랫폼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송유관과 정유공장 등으로 원유가 흘러가는 모든 경로를 정확히 추적하는 일은, 미국에서 쓰는 모든 원유의 원산지를 세세하게 분류하고 파악하는 데 관심이 많은 관세국경보호청에 당연히 중요한 사업일 수밖에 없다.” - 애닐 존, 국토안보부 SVIP 기술 디렉터

실리콘밸리 혁신프로그램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여러 블록체인 사업에 투자해왔다. 앞서 텍사스의 블록체인 기업 팩텀(Factom)은 국경 순찰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프로젝트로 국토안보부에서 2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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