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SDS Beefs Up Privacy on Its Business-Grade Blockchain
출처=셔트스톡

삼성SDS가 기업형 블록체인 넥스레저(Nexledger)에 영지식 증명(ZKPs, Zero-knowledge Proofs)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한다.

삼성SDS는 지난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개발 업체 퀘딧(QEDIT)과 손잡고 기밀 정보가 새 나갈 위험 없이 공유 원장에서 자산 전송 과정을 기록하고 인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여러 기업이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직면해온 난제, 즉 네트워크에 남는 거래 기록 때문에 고객 정보가 누설되고 사내 기밀이 경쟁사로 유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영지식 증명은 실제 데이터를 보여주지 않고도 해당 데이터의 진위를 판별하는 암호화 기술로 주로 위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된다.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ING 등 은행들이 영지식 증명 기술을 도입했다.

그러나 영지식 증명을 수행하려면 막대한 연산 능력이 든다. 이는 자칫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려 거래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 삼성SDS는 솔루션에 대한 모든 검증을 마쳤다고 언급했다.

“퀘딧이 개발한 자산 이체 솔루션은 엄격한 테스트 과정을 모두 통과했다. 현재 블록체인 환경에서 영지식 증명 암호화 기술의 확장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 홍혜진 삼성SDS 블록체인 센터장(전무)

퀘딧의 설립자 겸 CEO 조나단 루아치는 자사의 솔루션이 넥스레저에 탑재되면, 은행과 공급망 관리 같은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공급망 및 보험 산업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넥스레저는 18개 은행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한편, 퀘딧은 지난달 말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영지식 증명 커뮤니티 행사에서 딜로이트(Deloitte)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총 고용 규모만 3만 5천 명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삼성SDS는 최근 몇 년간 기업형 블록체인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달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9’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의료비 청구 절차를 개발해 지난 8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로코(Blocko)에도 투자했다고 언급했다.

“삼성SDS의 연구개발은 B2B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모기업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강화하는 데 관심이 많다. 영지식 증명 기술은 삼성 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조나단 루아치, 퀘딧 CEO

번역: 뉴스페퍼민트
Ian Allison 이안 앨리슨 기자는 코인데스크에 합류하기 전 와 에서 핀테크 분야를 담당했다. 2017년 스테이트 스트리트 데이터 혁신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한 앨리슨 기자는 DAO 토큰을 소량 구매했었지만, 이를 회수하지는 않았다. 앨리슨 기자는 현재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프로젝트 어디에도 투자한 자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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