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igawatt Bitcoin Mine Under Construction in Texas Would Dwarf Bitmain’s
출처=Chad Harris/Whinstone US

채굴 용량 1GW에 달하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장이 탄생한다.

지난 7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 독일 암호화폐 채굴업체 노던비트코인(Northern Bitcoin)과 윈스턴 미국지사(Whinstone US)는 최근 보도 자료를 내고 “공사는 이달 초 이미 착공했으며, 내년 1분기까지 300MW, 내년 말까지 1GW(=1000MW) 용량의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 부지는 텍사스 록데일 지역이다.

현재 최대 규모의 채굴시설은 비트메인(Bitmain)이 같은 텍사스주 록데일의 알코아 제련소 부지에 지은 채굴장이었다. 비트메인은 우선 25MW 규모로 가동을 시작한 채굴장을 궁극적으로 300MW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지만, 노던비트코인과 윈스턴이 짓는 채굴시설은 소비전력 측면에서 비트메인의 채굴장을 압도한다.

데이터센터 개발 업체인 윈스턴은 루이지애나주에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와 스웨덴에도 채굴시설을 짓고 있다. 노던비트코인은 노르웨이에서 재생에너지로 가동하는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사를 위해 두 회사는 일본의 고대디(GoDaddy)로 불리는 인터넷 업체 GMO와 제휴를 맺었다.

노던비트코인 쪽은 “372만 750주의 주식을 새로 발행해 윈스턴US 주주들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0일 노던비트코인의 주가는 42%나 급등해 주당 가격이 23.60유로를 기록했다. 회사의 시가총액도 1억 8천만 유로로 껑충 뛰었다.

윈스턴 측은 채굴 시설 건립에 약 1억 5천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난달 비트메인이 완공한 비트코인 채굴장 부지와 노던비트코인과 윈스턴이 건립 중인 채굴장 부지의 주인이 같다는 점이다. 두 곳 모두 알코아 제련소가 보유하고 있다. 총면적 133km2로 여의도 면적의 40배가 넘는 광활한 부지는 1950년대에는 목장으로 유명했으나 알코아 제련소가 사들인 이후 산업 시설로 탈바꿈했다.

노던비트코인은 “첫 고객으로 두 곳의 상장사와 채굴시설 이용 계약을 완료했다”며 “이들 업체가 꽤 많은 용량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던비트코인은 구체적인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합병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미래에 이정표가 될 것이다.” - 아루시 틸라이나탄, 윈스턴 US 공동설립자

“윈스턴과의 합병으로 비트코인 채굴시장의 정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계획보다 더 빨리 달성하게 됐다.” - 마티스 슐츠, 노던비트코인 CEO

한편, 지난 7월 윈스턴US는 스웨덴의 데이터센터 개발 업체 하이드로66 홀딩스(Hydor66 Holdings)에 합병을 제안했지만, 하이드로66가 자체 자본 조달에 성공하며 제안을 거절해 합병은 무산됐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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