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Launches Estimated €400M Blockchain, AI Fund to Avoid Lagging US, China
출처=셔터스톡

유럽연합(EU)이 4억 유로(약 5200억 원) 규모의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 펀드를 조성했다. 미국과 중국 등 경쟁국의 혁신 노력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럽 투자기금(European Investment Fund, EIF)은 지난 20일 블로그를 통해 “유럽 투자기금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억 유로의 기금을 공동으로 조성, 이후 벤처캐피털 투자자나 기타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투자기금은 중소기업 간접 투자를 위해 설립된 유럽연합 기구다.

EIF는 이어 “사모 형식으로 투자를 받아 우선 3억 유로의 초기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회원국의 국책은행들도 공동으로 투자할 수 있어 내년 전체 투자금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IF는 인베스트EU 프로그램까지 운영되면 펀드 모금액이 최대 2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EIF는 “유럽연합이 이미 상당한 금액을 블록체인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 투자액만 6억 740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금은 주로 블록체인 기반 기술 연구와 개념증명 분야에 국한돼 있다.

IT 시장조사 업체 IDC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블록체인 분야 투자 규모는 1위 미국(11억 달러), 2위 유럽연합, 3위 중국(3억 1900만 달러) 순이다.

이번 펀드 조성은 유럽연합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에 많이 투자해 선두권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 관련 혁신기업에 대한 펀드 조성은 유럽연합 전역의 투자자들이 이들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줄 것이다. 여기에 각국 국책은행까지 합세하면 국가 차원의 투자 규모도 한층 늘릴 수 있을 것이다.” - EIF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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