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to Track $20 Billion in Assets on a Blockchain Next Year
출처=셔터스톡

영국계 대형은행 HSBC가 블록체인 기반 자산 수탁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해 데이터를 이전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HSBC가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플랫폼에 필요한 데이터를 내년 3월까지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27일 보도했다.

HSBC는 현재 문서 기록을 토대로 이뤄지는 각종 자산 현황을 디지털 볼트(Digital Vault)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겨 기록해 투자자들이 자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자산 배치 현황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좀 더 신속히 자산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HSBC는 “지금은 모든 자산 현황이 문서를 기반으로 기록돼 확인하는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다만 HSBC가 관리하는 모든 자산의 기록을 디지털 볼트로 옮기지는 않는다. 전체 자산 500억 달러 가운데 40%인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현황만 블록체인에 기록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비용을 줄이는 것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지만, HSBC나 고객이 부담하던 비용을 구체적으로 얼마나 줄여줄 수 있는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금융 컨설턴트 윈저 홀든은 “신규 플랫폼을 HSBC 전사 차원에서 출시하는 2021년 하반기까지는 HSBC도 구체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1년여 전부터 블록체인 관련 실험을 다양하게 진행해왔다. 지난 1월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FX 에브리웨어(FX Everywhere)라는 플랫폼을 통해 300만 건, 2,500억 달러 규모의 외환 거래와 함께 15만 건의 결제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작년 2월에는 신용장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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