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블록체인 시범지구(试验区)가 위치한 중국 하이난성이 블록체인 산업에 10억위안을 투자한다.

중국 현지 온라인 매체 펑파이 보도에 따르면, 왕징(王静) 하이난성 공업·정보화청 청장은 4일 하이난자유무역구(항) 블록체인 시범지구 ‘블록체인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6개 조처’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우선 블록체인 시범지구와 하이난 생태계 소프트웨어파크(海南生态软件园, RSC)가 공동으로 블록체인 연합대학을 설립해 중국 안팎의 학술기관, 학교, 기업 등과 함블록체인 연구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이난 블록체인 시범지구는 하이난성 공업정보청이 지난해 9월 설립했으며, 하이난성은 중국 최초의 공식 블록체인 시범지구라고 홍보하면서, 현재 100개 이상의 블록체인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입주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왕 청장의 발표가 이뤄진 하이난 생태계 소프트웨어파크는 성 정부와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中国电子信息产业集团公司, CEC)이 공동 설립한 시설이다.

시범지구와 RSC는 또 기존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도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수한 인재에게 100만위안의 장려금을, 우수한 연구 단체에는 300~500만위안의 연구 비용을 지원한다. 응용기술 분야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대 500위안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하이난성 정부가 주택, 의료, 취업, 양로, 교육, 세무, 여행, 무역, 금융, 마케팅, 사물인터넷, 복지, 데이터 교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하면서, RSC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관 및 기업에도 프로젝트당 최대 500억위안의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블록체인 기업에 최적화된 환경 조성, 블록체인 산업 기금(10억위안) 조성,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계획도 제시됐다.

왕 청장은 현재 블록체인이 중국뿐 아니라 세계 다른 국가서도 초기 발전 단계라며, 하이난성이 앞장서서 혁신적인 응용 사례와 우수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범지구 개발을 위해 하이난성 정부는 ‘하이난성 블록체인 산업 발전 정책 조처’ 초안을 마련했으며, 조만간 이를 공개할 방침이다.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을 빌린 불법 금융 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정화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하이난 블록체인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보장할 것이다."
정인선 한겨레신문 정인선 기자입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여간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를 취재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날엔 달리기와 요가를 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클레이(KLAY), 솔라나(SOL), 샌드(SAND), 페이코인(PCI)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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