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organ Blockchain Payments Network Eyes January Japan Launch
출처=셔터스톡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가 운용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이 곧 일본에 진출한다. JP모건의 다이자부로 사나이 전무이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월 동아시아 국가에서 JP모건의 은행간 정보교류 네트워크(IIN, Interbank Information Network)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이 개발한 IIN은 플랫폼에 참여하는 은행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결제가 승인됐는지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IIN은 JP모건이 퍼블릭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을 수정해 승인된 이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기업형 프라이빗 블록체인 쿠오럼에서 구동한다. IIN에 회원사로 참여한 은행들은 쿠오럼 덕분에 원활한 국제 결제를 가로막던 걸림돌이 줄어들었고, 전체적인 거래 처리속도도 빨라졌다고 말한다.

사나이는 이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자금세탁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만 80곳 넘는 은행이 IIN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난 2014년 “일본의 금융 시스템에서 자금세탁 가능성과 관련해 몇몇 심각한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힌 이래,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압박을 받아왔다.

IIN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은행 가운데 한 곳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의 한 임직원은 블룸버그에 “IIN에서는 결제가 지연되는 경우가 적고, 지연되더라도 회원사로 참여한 은행들끼리 재빨리 정보를 공유하고 사법 당국과 협력해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거래를 적발하고 차단하기 쉽다”고 말했다.

사나이도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결제를 받는 수취인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순 현재 미국 외에서도 365개 은행이 IIN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자산 규모 기준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싱가포르 OCBC 은행이 IIN에 정식으로 가입했고, 도이치방크도 같은 달 IIN에 가입했다. 도이치방크의 유로화 기반 결제량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일본 은행 80곳이 모두 IIN에 가입하게 되면, 일본은 IIN에 가입한 은행이 가장 많은 나라로 기록될 전망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