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Chain Foundation Hacked for $6.5M in VET Token Theft
서니 루 비체인 재단 대표. 출처=코인데스크

블록체인 기반 제품 공급망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비체인(VeChain) 재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13일 오후 9시 27분경 직원의 실수로 인해 재단의 개인키 유출로, 약 12억 2200만 개에 달하는 VET를 탈취당했다고 14일 밝혔다. 탈취된 12억 2200만 개의 VET는 약 670만 달러(약 78억 원)에 달한다.

비체인 재단은 개인키 유출로 암호화폐는 탈취됐지만, 비체인 메인넷과 공식 지갑의 보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탈취된 VET가 이동된 해커의 지갑 주소인 '0xD802A148f38aBa4759879c33E8d04deb00cFB92b'는 현재 실시간 추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비체인 재단은 "해커의 지갑에서 빠져나간 VET를 추적해, 탈취된 VET가 들어간 지갑을 블랙리스트에 등록했다"며 "이 지갑에서 거래소로 들어가 자금 세탁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 세계 거래소에 동결 요청을 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내에 VET가 상장된 거래소는 빗썸, 후오비코리아 등이다.

비체인 재단은 이번 사건의 발생 원인에 대해 내부 직원의 개인키 관리 실수를 보안 감사 팀이 찾아내지 못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내부 컴플라이언스 절차를 지키지 않아 문제를 초래한 관련 부서와 해당 직원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비체인 재단은 탈취된 VET를 추적하기 위해 화이트해커 커뮤니티인 '하켄(Hacken)'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해킹 사건에 대해 싱가포르 당국에 보고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재단 쪽은 "재단이 관리하는 모든 암호 자산에 대해 보안 검사를 즉시 실시해, 더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체인 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비체인 토큰(VET)의 총발행량은 약 554억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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