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떠난 폴로니엑스, 버뮤다에서 익명거래 지원한다
KYC 안해도 매일 1만달러 출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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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2019년 12월26일 14:00
출처=폴로니엑스 미디엄 캡처

미국을 떠나 버뮤다에 정착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니엑스(Poloniex)가 고객신원확인(KYC)을 요구하지 않는 거래 방법을 내놨다. 익명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하고 싶은 이들이 주 타깃이다.

폴로니엑스는 지난 20일 블로그를 통해 KYC를 하지 않고도 일 1만달러까지 출금할 수 있는 계정 등급 '레벨1'을 소개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FATF)의 국제기준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은행에 준하는 수준으로 이용자의 신원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레벨1' 등급은 이용자에게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만 요구한다.

폴로니엑스는 그동안 이용자들이 익명으로 거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받아왔다며 "아직까지 신원증명을 하지 않은 이용자들을 위해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폴로니엑스는 규제를 피해 탈 미국을 선택했다. 미국에 설립됐던 법인을 버뮤다로 옮겼고, 지난 11월 미국 거주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FATF 회원국인 미국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방지를 강하게 규제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폴로니엑스는 2018년 초 써클에 4억 달러에 인수됐다. 지난달에는 모기업인 써클(Circle)에서 독립 회사인 ‘폴로 디지털 에셋(Polo Digital Assets)’으로 분사하면서 미국시장 철수와 세계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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