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블록체인으로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유통 이력 추적
과기정통부·NIA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일환…오는 3월 서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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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2월3일 17:59
전라남도 블록체인 기반 친환경 농산물 유통 플랫폼 개념도.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전라남도 블록체인 기반 친환경 농산물 유통 플랫폼 개념도.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오는 3월 시작되는 새학기부터 전라남도 학교 급식에 블록체인으로 유통 이력을 추적한 친환경 농산물이 쓰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문용식)은 3일 2019년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은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민간의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플랫폼의 기획과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정보화 사업과 달리 정부가 필요한 시스템이나 기능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민간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관련 시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과제 기획을 통해, △전라남도의 블록체인 기반 친환경농산물 유통 플랫폼 △보건복지부의 전자의무기록(EMR) 인증 표준 개발 및 확산 지원 △서울특별시의 불법주정차 통합 플랫폼 등 3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어 2019년 한 해 동안 전라남도 21억원, 보건복지부 23억원, 서울특별시 17억원 등 총 6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소비 등 전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농산 유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LG CNS 컨소시엄의 모나체인을 활용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플랫폼을 통해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등 모든 참여자가 필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 공유와 증빙서류 검수 작업을 디지털로 전환해 간소화하고 신뢰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전라남도엔 전국 친환경 인증 경지의 절반 이상이 위치해 있다.

블록체인 기반 친환경 농산 유통 플랫폼은 오는 3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전남도 학교 급식에 적용된다. 농산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종이 서류를 정보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학교 급식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라남도는 밝혔다.

오는 3월에는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도 출시된다. 전라남도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남 친환경 농산물의 신뢰성이 높아져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된다면 농어민 소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가, 유통기업, 학교등 참여자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사용하기 편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공기관이 최초로 구축한 이번 플랫폼이 정부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 취지에 맞게 보험이나 금융 등 여러 분야에 확대 적용 가능한 기초가 될 것이다.” -고광완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블록체인 기반 친환경 농산물 유통플랫폼 및 서비스 구축사업 완료보고회(1월 29일)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구축한 혁신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실증 사업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2월 중 NI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공공부문이 민간 소프트웨어 시장 확대를 위해 개발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공공 혁신 플랫폼을 기획·구축한 것으로, 소관부처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업의 서비스 개발 실증 및 공공의 이용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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